묘술합(卯戌合)은 사주의 아래 글자(지지) 가운데 묘(卯, 토끼·한봄의 나무)와 술(戌, 개·늦가을의 흙)이 짝을 이뤄 묶이는 육합으로, 두 글자가 묶이면 불(화)의 기운을 띤다고 보아 묘술합화라고도 부릅니다. 본래 나무가 흙을 누르는(목극토) 사이인데도 합으로 묶이는 점이 특징이고, 인해합·사신합과 달리 형·충·파·해·원진이 함께 걸리지 않는 쌍입니다(자축·진유·오미합도 마찬가지). 1960~2009년생 근사 계산으로 타고난 네 기둥 아래 글자에 묘와 술이 함께 있는 사주는 약 6.8%입니다. 다만 합이 있다고 실제로 불로 변하는 것은 아니고, 띠끼리의 묘술합과 배우자 자리(일지)끼리의 묘술합은 궁합에서 무게가 다르며, 묘술합 하나로 인연·결혼 결과를 정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① 묘술합 뜻과 여섯 육합 속 위치, ② 내 사주에서 묘·술을 찾는 순서, ③ ‘묘술합 화’가 실제로 성립한다고 보는 조건, ④ 얼마나 흔한지, ⑤ 띠 궁합과 일지 궁합의 차이와 속궁합·인연이라는 말의 범위, ⑥ 운(해·달·대운)에서 묘술합이 드는 시기를 차례로 정리합니다.
묘술합 뜻은 봄의 나무(묘)와 가을의 흙(술)이 육합으로 묶이는 것이고, 묶인 기운은 불(화)로 봅니다
열두 지지는 정해진 여섯 쌍으로 짝을 이루는데(육합), 묘술합은 그중 토끼(묘)와 개(술)의 짝입니다. 사주는 태어난 해·달·날·시의 네 기둥이고, 기둥마다 위 글자(천간)와 아래 글자(지지)가 하나씩 있어 모두 여덟 글자입니다. 묘술합은 아래 글자 둘 사이의 관계입니다. 묘는 양력 3월 무렵 한봄의 나무, 술은 양력 10월 무렵 늦가을의 흙입니다.
| 육합 | 두 글자 | 묶였을 때 보는 오행 | 형·충·파·해·원진 겹침 |
|---|---|---|---|
| 자축합 | 자(子, 쥐)·축(丑, 소) | 토 | 없음 |
| 인해합 | 인(寅, 호랑이)·해(亥, 돼지) | 목 | 파 함께 걸림 |
| 묘술합 | 묘(卯, 토끼)·술(戌, 개) | 화 | 없음 |
| 진유합 | 진(辰, 용)·유(酉, 닭) | 금 | 없음 |
| 사신합 | 사(巳, 뱀)·신(申, 원숭이) | 수 | 형·파 함께 걸림 |
| 오미합 | 오(午, 말)·미(未, 양) | 토(판본에 따라 화) | 없음 |
오행 순서로는 나무가 흙을 누르므로 묘는 본래 술을 누르는 쪽입니다. 그런데도 합으로 묶이는 것을 해설서들은 ‘누르던 사이가 손을 잡는 합’으로 설명합니다. 불이 되는 이유로는 술 속에 숨은 글자(지장간: 신·정·무) 가운데 정화(丁, 불)가 있고, 나무인 묘가 그 불을 키운다(목생화)는 설명이 널리 쓰입니다. 표에서 보듯 인해합은 파, 사신합은 형·파가 함께 걸리지만 묘술합에는 다른 관계가 겹치지 않습니다. 육합 전체를 읽는 법은 육합 뜻과 표에 정리했습니다.

내 사주의 묘술합은 네 기둥 아래 글자 네 개에 묘와 술이 함께 있는지 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만세력에서 네 기둥의 아래 글자 네 개를 적고, 그 안에 묘와 술이 둘 다 있으면 원국(타고난 여덟 글자) 묘술합입니다. 한쪽만 있으면 다른 글자가 운(해·달·대운)으로 들어올 때 운에서 묘술합이 생깁니다.
- 무료 만세력에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넣어 네 기둥을 엽니다.
- 아래 글자(지지) 네 개만 순서대로 적습니다.
- 묘와 술이 둘 다 있는지, 있다면 어느 기둥끼리인지 적습니다(예: 월–일).
- 두 기둥이 바로 붙어 있는지(년–월, 월–일, 일–시) 표시합니다. 해설서들은 붙어 있을 때 합이 뚜렷하다고 봅니다.
- 날 기둥 아래 글자(일지, 배우자 자리)가 끼었는지 적어 둡니다.
| 자리 | 묘(卯)가 되는 조건 | 술(戌)이 되는 조건 |
|---|---|---|
| 년지(띠) | 토끼띠 해 출생(입춘 기준): 1963·1975·1987·1999·2011·2023·2035년 | 개띠 해 출생: 1958·1970·1982·1994·2006·2018·2030년 |
| 월지 | 묘월: 경칩(양력 3월 5~6일 무렵)~청명 전 | 술월: 한로(양력 10월 8일 무렵)~입동 전 |
| 일지 | 날 기둥 두 글자(일주)가 을묘·정묘·기묘·신묘·계묘 | 일주가 갑술·병술·무술·경술·임술 |
| 시지 | 묘시(5~7시, 서울 보정 시 약 5시 30분~7시 30분) 출생 | 술시(19~21시, 서울 보정 시 약 19시 30분~21시 30분) 출생 |
띠는 입춘(양력 2월 4일 무렵)에 바뀌므로 1월~입춘 전 2월 초 출생은 앞 해의 띠로 봅니다. 시지는 태양 시각 기준이라 만세력이 실제 태양 시각으로 보정하면 서울 출생은 한국 시계로 약 30분 늦게 바뀌니, 경계 시각 근처 출생은 만세력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예를 들어 을묘 일주는 일지가 묘라서 다른 자리나 운에서 술을 만나면 묘술합이 되고, 갑술 일주는 일지가 술이라 묘를 만날 때 묘술합이 됩니다.
두 사람의 배우자 자리(일지)가 묘·술인지 확인해 보세요
무료 궁합은 두 사람의 생년월일로 일간·일지 관계를 보여 주고, 일지가 묘와 술처럼 육합이면 일지 항목에 ‘육합(六合)’으로 표시합니다. 내 사주 안의 묘술합은 위 순서대로 만세력에서 직접 비교하면 됩니다. 묘술합 하나로 궁합 결과를 정해 주는 기능은 아닙니다.
‘묘술합 화’는 묘·술이 있다고 바로 성립하지 않고, 불을 받쳐 주는 계절과 글자가 있을 때 화로 변한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해설서는 합을 ‘묶이는 것’과 ‘다른 오행으로 변하는 것(합화)’으로 나누고, 묘술합이 실제로 불로 변하는 경우는 조건이 갖춰질 때로 한정합니다. 조건이 모자라면 두 글자가 서로 묶여 본래 힘을 덜 쓰는 정도로만 읽습니다.
| 조건 | 확인할 것 | 모자라면 |
|---|---|---|
| ① 붙어 있음 | 묘와 술이 바로 이웃한 자리인가 | 멀면 묶임도 약하다고 봄 |
| ② 계절 | 태어난 달(월지)이 불이 강한 여름(사·오월)이거나, 속에 정화(불)를 품은 술 자체의 달인 술월인가 | 불의 힘이 약해 변하지 않고 묶이기만 함 |
| ③ 위 글자의 불 | 천간에 병(丙)·정(丁) 같은 불 글자가 드러나 있는가 | 변할 근거가 약함 |
| ④ 방해 글자 | 묘를 치는 유(묘유충)나 술을 치는 진(진술충)이 가까이 있는가 | 충이 합을 깨거나, 반대로 합이 충을 누그러뜨림 |
네 가지를 얼마나 엄격하게 볼지는 해설서마다 다르고, 합화를 아주 드물게 인정하는 쪽도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사주를 두고 한 곳은 ‘불로 변한다’, 다른 곳은 ‘묶이기만 한다’고 풀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조건처럼 충과 합이 한 글자를 두고 겹치면, 합에 묶여 충을 잊는다는 뜻의 탐합망충(貪合忘沖)으로 충이 누그러진다고 설명하는 해설서도 있습니다. 충의 뜻은 형충파해 뜻과 차이에 정리했습니다.
불이 된다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불이 내 사주의 균형을 맞추는 기운이면 반갑게, 이미 불이 많은 사주면 지나치다고 읽는 식으로 사주 전체에 따라 달라집니다.

원국에 묘와 술이 함께 있는 사주는 열다섯 명 중 한 명꼴이고, 바로 붙은 경우는 그 절반쯤입니다
1960~2009년생 근사 계산에서 네 기둥 아래 글자에 묘와 술이 함께 있는 사주는 약 6.8%, 두 글자가 바로 붙어 있는 사주는 전체의 약 3.8%입니다.
| 배치 | 비율 | 읽는 법 |
|---|---|---|
| 원국에 묘가 하나 이상 | 29.0% | 운에서 술이 오면 묘술합 |
| 원국에 술이 하나 이상 | 29.0% | 운에서 묘가 오면 묘술합 |
| 원국에 묘·술이 함께 | 6.8% | 원국 묘술합 |
| 묘·술이 바로 붙어 있음(전체 대비) | 3.8% | 합이 뚜렷하다고 보는 배치 |
| 일지가 낀 묘술합(전체 대비) | 3.8% | 배우자 자리가 묶인 배치 |
| 묘·술에 유나 진도 함께(전체 대비) | 2.2% | 충과 합이 겹쳐 읽는 배치 |
계산은 1960~2009년의 날짜마다 열두 시진을 모두 넣고, 절기가 바뀌는 날을 해마다 같은 날로 고정한 근사치입니다(밤 11시 이후 자시를 다음 날로 넘기는지 같은 세부 처리도 단순화했습니다). 실제 출생 분포와 절입 시각 차이 때문에 소수점 아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확인할 것은 내가 어느 줄에 해당하는지, 특히 일지가 끼었는지와 유·진이 함께 있는지입니다.
묘술합이 있는지는 직접, 두 사람 사주 전체의 짜임은 궁합 해석으로
내 사주의 묘술합과 두 사람 일지의 육합 여부는 이 글과 무료 궁합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궁합 상세풀이는 묘술합을 따로 판정하는 상품이 아니라, 두 사람의 일간·일지·오행 구성과 서로 부딪히거나 맞물리는 지점, 관계 흐름을 한 번에 풀어 읽는 해석입니다. 그런 해석이 필요할 때만 살펴보세요. 인연·결혼의 결과를 약속하지 않습니다.
묘술합 궁합은 띠끼리인지 일지끼리인지에 따라 무게가 다르고, 속궁합·인연이라는 말은 해석의 한 갈래일 뿐입니다
토끼띠와 개띠의 묘술합은 태어난 해의 글자끼리라 넓은 기준이고, 두 사람의 일지(배우자 자리)가 묘·술이면 해설서들은 더 가까운 관계 표지로 봅니다.
| 기준 | 무엇끼리 | 해설서의 무게 | 확인할 것 |
|---|---|---|---|
| 띠 궁합 | 두 사람의 년지(토끼띠·개띠) | 같은 해 출생자 모두에게 같은 결과라 넓은 참고 | 띠는 입춘 기준이라 1월~입춘 전 출생은 앞 해 띠 |
| 일지 궁합 | 두 사람의 날 기둥 아래 글자 | 배우자 자리끼리라 더 가깝게 봄 | 두 사람 모두 태어난 날의 일주 확인 |
- 묘술합 속궁합: 배우자 자리끼리의 합이라 ‘속궁합’과 연결해 묻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전통 해석을 넓혀 부르는 말일 뿐, 실제 친밀감은 두 사람의 대화와 합의로 확인할 일입니다.
- 묘술합 인연: 묘가 도화(이성의 끌림을 보는 신살) 글자라 인연의 끌림으로 자주 풀리지만, 합 하나로 만남·결혼을 예언하지 않습니다. 묶인다는 말은 서로에게 맞추느라 각자 원래 하던 역할을 덜 하는 쪽으로도 읽힙니다.
- 상극 띠와 겹칠 때: 띠 궁합표는 표마다 상극 띠가 다릅니다. 띠끼리의 합·충은 띠별 궁합표에서 함께 보세요.
궁합은 두 사람의 일간 관계, 일지 관계, 오행 구성을 함께 보는 일이고, 묘술합은 그 가운데 하나의 항목입니다. 일지로 궁합을 읽는 순서는 일지로 보는 궁합에 정리했습니다.
운에서 오는 묘술합은 원국에 묘가 있으면 술이 드는 해·달, 술이 있으면 묘가 드는 해·달입니다
2026년 병오년 안에서는 지금(10월 28일) 지나고 있는 무술월(10월 8일 15시 29분 한로부터 11월 7일 18시 52분 입동 전까지)이 원국의 묘와, 묘월인 신묘월(3월 5일 22시 59분 경칩부터 4월 5일 3시 40분 청명 전까지)이 원국의 술과 묘술합을 이룹니다. 절입 시각은 사주록 만세력 엔진의 절기표(한국 시계)로 계산했습니다.
| 원국에 있는 글자 | 묘술합이 드는 해 | 2026년 안의 달 |
|---|---|---|
| 묘 | 술년: 2018, 2030년(입춘 기준) | 무술월(10월 8일 15시 29분~11월 7일 18시 52분 전) |
| 술 | 묘년: 2023, 2035년(입춘 기준) | 신묘월(3월 5일 22시 59분~4월 5일 3시 40분 전) |
대운(10년 단위로 바뀌는 운)의 아래 글자가 묘나 술일 때도 같은 방식으로 원국의 짝 글자와 묘술합이 됩니다. 내 대운의 글자는 만세력의 대운 칸에서 확인합니다. 운에서 합이 드는 시기는 관계·일에서 무언가 묶이거나 맞춰지는 흐름으로 읽기도 하지만, 그 시기에 특정한 일이 생긴다고 정하지 않습니다. 운의 묘술합도 위의 화 조건과 사주 전체 균형을 함께 봅니다.
묘술합을 확인했다면, 두 사람 사주 전체의 해석은 필요할 때 고르세요
묘술합의 뜻, 내 사주와 두 사람 일지에서 찾는 법, 화로 변하는 조건과 드는 시기는 위의 표로 직접 확인하면 충분합니다. 궁합 상세풀이는 묘술합 판정이 아니라 두 사람 사주 전체의 구성과 관계 흐름을 한 번에 읽는 선택지이니, 그런 해석이 필요할 때만 구성을 살펴보고 고르세요. 관계의 결과를 단정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