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일(擇日)은 ‘가릴 택(擇)’에 ‘날 일(日)’을 써서, 결혼·이사·개업처럼 한 번 정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일을 치를 날을 전통 기준으로 가려 고르는 일을 말합니다. 둘 가운데 하나를 고른다는 양자택일(兩者擇一)의 택일은 ‘하나 일(一)’이라 날짜와 관계없는 다른 말입니다. 택일 기준은 크게 누구에게나 같은 날(손없는날·황도일)과 사람마다 다른 날(나이·성별로 보는 생기복덕, 그날 간지와 내 사주의 관계)로 나뉘고, 결혼·이사·출산처럼 일마다 먼저 보는 기준이 다릅니다. 택일은 전해 오는 풍습의 기준이며, 고른 날짜가 결과를 정하지는 않습니다.
이 글은 ① 택일 뜻과 양자택일·길일·일진·택일력 같은 비슷한 말, ② 택일 기준 다섯 가지를 ‘모두 같은 날 / 사람마다 다른 날’로 나눈 표, ③ 결혼·이사·출산·개업 등 일마다 먼저 보는 기준, ④ 같은 손없는날도 사람마다 갈리는 이유(2026년 11~12월 손없는날 일진표), ⑤ 택일 결과가 곳마다 다른 이유, ⑥ 실제로 날짜를 정하는 순서를 차례로 정리합니다.
택일 뜻은 ‘일을 치를 날을 가려 고르는 것’이고, 양자택일의 택일과는 한자가 다릅니다
날을 고르는 택일은 擇日, 둘 중 하나를 고르는 양자택일의 택일은 擇一입니다. 소리가 같아 검색 결과에 함께 나오지만 뜻은 전혀 다르니, 앞뒤에 결혼·이사·날짜가 붙으면 날을 고르는 택일, ‘둘 가운데’·‘보기 중’이 붙으면 하나를 고르는 택일로 읽으면 됩니다. 시험의 ‘사지택일’도 擇一입니다.
| 말 | 한자 | 뜻 |
|---|---|---|
| 택일 | 擇日 | 일을 치를 날을 가려 고르는 일 |
| 양자택일 | 兩者擇一 | 둘 가운데 하나를 고름(날짜와 무관) |
| 길일 · 흉일 | 吉日 · 凶日 | 택일로 골라낸 좋은 날 · 피하는 날 |
| 일진 | 日辰 | 날마다 붙는 간지 두 글자(예: 병술일). 택일은 대개 이 두 글자로 날을 가립니다 |
| 택일력 | 擇日曆 | 날마다 간지와 좋은 일·피할 일을 적어 둔 달력(책력)을 흔히 이렇게 부릅니다 |
| 손없는날 | — | 음력 날짜 끝자리가 9·0인 날. 이사 날짜에 많이 쓰는 택일 기준 하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일진」 항목은 일진으로 길흉을 정하는 일을 택일이라 하고, 일진을 보고 날을 정하던 일의 예로 혼인을 듭니다. 조선 시대에 널리 쓰인 택일서 『천기대요』에도 혼인 날을 고르는 법이 따로 실려 있습니다. 그래서 택일은 사주(태어난 순간의 네 기둥) 해석과 같은 간지 체계를 쓰지만, ‘사람의 사주’가 아니라 ‘날의 간지’를 고르는 일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그날의 간지가 무엇인지, “일진이 사납다”는 말의 뜻은 일진 뜻과 오늘 일진 찾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택일 기준은 다섯 가지이고, 손없는날·황도일은 모두에게 같지만 생기복덕·사주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달력에 따라 길일이 다르고 같은 날을 두고 좋다는 말과 피하라는 말이 엇갈리는 것은, 곳마다 쓰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래 표는 요즘 택일에서 실제로 쓰는 기준을 무엇으로 정하는지, 사람마다 달라지는지로 나눈 것입니다.
| 기준 | 무엇으로 정하나 | 사람마다 다른가 | 주로 쓰는 일 |
|---|---|---|---|
| 손없는날 | 음력 날짜 끝자리 9·0(날마다 방위를 옮겨 다닌다는 귀신 ‘손’이 없다고 본 날) | 모두 같음 | 이사(원래 방위 풍습) |
| 황도일 | 그 달과 그날의 지지 조합으로 좋게 보는 날(황도)을 정함 | 모두 같음 | 결혼·이사·개업 후보 고르기 |
| 생기복덕 | 세는 나이와 성별 + 그날 일진 | 사람마다 다름 | 결혼(신랑·신부 각자) |
| 내 사주와 일진 | 그날 일진의 지지가 내 띠·일지와 충(열두 지지에서 정반대 글자)인지, 짝을 이루는 합(자·축, 인·해처럼 두 글자가 묶이는 육합)인지 | 사람마다 다름 | 개업·계약·이사 등 두루 |
| 방위(대장군·삼살) | 그해의 지지 묶음 | 모두 같음(입춘 기준 해 단위 — 대장군은 3년씩 같은 방향, 삼살은 해마다 바뀜) | 이사·공사 방향 |
표에서 보듯 모두에게 같은 기준(손없는날·황도일·방위)은 달력만 있으면 누구나 같은 답을 얻고, 사람마다 다른 기준(생기복덕·사주)은 내 나이·성별이나 띠·일지를 넣어야 답이 나옵니다. 택일 서비스마다 결과가 다른 가장 큰 이유가 이 다섯 가지 가운데 무엇을, 어떤 순서로 쓰느냐입니다. 생기복덕은 『천기대요』 혼인문에 나오는 나이·성별별 표로, 세는 나이(태어난 해를 1살로 치고 해가 바뀔 때마다 한 살씩 더함)로 내 줄을 찾아 생기·천의·복덕은 좋은 날, 화해·절명은 피하는 날, 절체·유혼·귀혼은 보통 날로 봅니다. 대장군·삼살은 그해 꺼린다고 보는 방향으로, 이사 방향을 따질 때 씁니다. 나이별 표와 보는 법은 결혼택일 방법에 실었습니다.

무엇을 위한 택일이냐에 따라 먼저 보는 기준이 다르고, 결혼은 생기복덕·이사는 손없는날과 방향·출산은 의료 일정이 먼저입니다
택일은 하나의 공식이 아니라, 일의 종류마다 전통적으로 먼저 따지는 기준이 정해져 있습니다. 같은 날이 결혼에는 좋고 이사에는 피하는 날로 나올 수 있는 이유입니다.
| 일 | 먼저 보는 기준 | 그다음 | 자세히 |
|---|---|---|---|
| 결혼 | 신랑·신부 각자의 생기복덕(피하는 날 빼기) | 손없는날·황도일·요일 | 결혼택일 방법 |
| 이사 | 손없는날(음력 9·0일)과 그해 방향(대장군·삼살) | 내 띠·일지와 그날 일진의 충 피하기 | 손없는날 달력, 대장군 방향 |
| 출산(수술 날짜) | 의료진이 정한 수술 가능일 | 그 안에서 아이 일주·시주 후보 비교 | 출산 택일 내는 법 |
| 개업·계약·입주 | 시작하는 사람의 띠·일지와 그날 일진의 충·합 | 손없는날·요일·현실 일정 | 일진 뜻 |
출산 택일은 다른 택일과 성격이 다릅니다. 날짜를 정하는 것은 산모와 아기의 상태를 보는 의료진이고, 택일은 그 안에서 고를 수 있을 때만 참고하는 선택입니다. 개업·계약에 정해진 공식 기준표는 없어, 해설서들은 대개 시작하는 사람과 그날 일진이 정면으로 부딪히지 않는 날을 고르는 정도로 씁니다.
후보 날짜의 일진과 내 띠·일지부터 적어 보세요
무료 만세력에 내 생년월일을 넣으면 띠(해 기둥 아래 글자, 1월~2월 초 출생은 입춘 기준이라 달력 연도의 띠와 다를 수 있음)와 일지(날 기둥 아래 글자)를, 후보 날짜를 넣으면 날 기둥 두 글자로 그날의 일진을 볼 수 있습니다. 날의 좋고 나쁨을 판정해 주는 기능은 아니니, 아래 표와 맞춰 직접 비교하면 됩니다.
같은 손없는날이라도 그날 일진과 충이 되는 띠·일지가 날마다 달라, 사람마다 고르는 날이 갈립니다
손없는날은 모두에게 같지만, 그날의 일진은 날마다 바뀌므로 ‘내 사주와 일진’ 기준을 더하면 사람마다 피할 날이 생깁니다. 아래 표는 2026년 11~12월 남은 손없는날과 그날 일진, 그리고 그날 일진의 아래 글자와 정반대(충)가 되는 지지·띠입니다.
| 날짜 | 음력 | 일진 | 충이 되는 지지 · 띠 |
|---|---|---|---|
| 11월 8일(일) | 음력 9월 29일 | 병술(丙戌) | 辰 · 용 |
| 11월 17일(화) | 음력 10월 9일 | 을미(乙未) | 丑 · 소 |
| 11월 18일(수) | 음력 10월 10일 | 병신(丙申) | 寅 · 호랑이 |
| 11월 27일(금) | 음력 10월 19일 | 을사(乙巳) | 亥 · 돼지 |
| 11월 28일(토) | 음력 10월 20일 | 병오(丙午) | 子 · 쥐 |
| 12월 7일(월) | 음력 10월 29일 | 을묘(乙卯) | 酉 · 닭 |
| 12월 8일(화) | 음력 10월 30일 | 병진(丙辰) | 戌 · 개 |
| 12월 17일(목) | 음력 11월 9일 | 을축(乙丑) | 未 · 양 |
| 12월 18일(금) | 음력 11월 10일 | 병인(丙寅) | 申 · 원숭이 |
| 12월 27일(일) | 음력 11월 19일 | 을해(乙亥) | 巳 · 뱀 |
| 12월 28일(월) | 음력 11월 20일 | 병자(丙子) | 午 · 말 |
읽는 법은 간단합니다. 내 띠나 일지가 오른쪽 칸에 있으면 그날은 ‘내 사주와 일진’ 기준에서 피하는 쪽으로 보는 해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11월 8일은 손없는날이지만 일진이 병술이라, 일지가 辰(용)인 사람에게는 충이 되는 날입니다. 반대로 11월 28일(토)은 일진이 병오라 쥐띠·일지 자(子)인 사람이 피하는 쪽으로 보고, 다른 사람에게는 그 이유가 없습니다. 그날의 일진 두 글자는 그날 태어난 사람의 일주(날 기둥)와 같아서, 병오가 어떤 간지인지는 병오 일주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음력 날짜는 사주록 손없는날 달력과 같은 음력표로 확인했고, 2027년 날짜는 손없는날 달력에서 이어 볼 수 있습니다.
이 표는 ‘손없는날 + 일진 충’ 두 기준만 겹친 것입니다. 결혼이라면 여기에 두 사람의 생기복덕을, 이사라면 그해 방향을 더 따지므로, 한 기준의 표만으로 길일을 확정하지 않습니다.
택일 결과가 곳마다 다른 이유는 기준의 수, 나이 세는 법, 음력 환산, 꺼리는 날 목록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짜를 두 곳에 물어 다른 답이 나와도, 대개는 어느 한쪽이 틀린 것이 아니라 쓰는 기준이 다른 것입니다. 결과를 비교할 때는 아래 네 가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 기준의 수: 손없는날만 보는지, 생기복덕·일진 충·황도일까지 겹쳐 보는지에 따라 남는 날이 크게 달라집니다.
- 나이 세는 법: 생기복덕은 전통적으로 세는 나이를 쓰는데, 만 나이로 넣는 곳도 있어 한두 살 차이로 다른 줄을 읽게 됩니다.
- 음력 환산: 손없는날은 음력 날짜로 정하므로, 어느 음력표를 쓰는지, 작은달(29일)에 30일을 잘못 넣지 않았는지, 윤달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하루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6년 음력 9월은 29일까지인 작은달이라 양력 11월 초 손없는날은 8일 하루뿐입니다.
- 꺼리는 날 목록: 혼인에 꺼리는 날, 귀혼을 보통 날로 볼지 피하는 날로 볼지 등은 책마다 목록과 판단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택일을 맡길 때는 결과 날짜만 받지 말고 “어떤 기준으로, 무엇을 빼고 골랐는지”를 함께 들어 두면, 일정이 바뀌어도 다른 후보로 스스로 옮길 수 있습니다.

날짜는 택일 표로, 그 날짜가 든 한 해의 흐름은 따로 읽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날을 고를지는 이 글의 기준표와 손없는날·생기복덕 표로 직접 정할 수 있습니다. 신년운세는 날짜를 골라 주는 상품이 아니라, 내 사주로 본 2027년 한 해의 개인화된 월별 흐름을 정리한 해석입니다. 큰 일정이 든 해를 달별로 미리 정리해 두고 싶을 때만 살펴보세요. 특정 결과를 약속하지 않습니다.
실제 택일은 ‘가능한 날 추리기 → 피할 날 빼기 → 좋은 날 고르기 → 기준 적어 두기’ 네 단계로 하면 됩니다
전통 기준보다 먼저 현실 일정을 정해야 택일이 실제로 쓸모 있습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 가능한 날 추리기: 예식장·이삿짐 업체·계약 상대·휴가처럼 바꿀 수 없는 조건으로 후보 날짜를 먼저 정합니다. 출산이라면 의료진이 정한 범위가 곧 후보입니다.
- 피할 날 빼기: 쓰기로 한 기준에서 피하는 날(생기복덕의 화해·절명, 내 띠·일지와 충이 되는 일진 등)을 먼저 지웁니다.
- 좋은 날 고르기: 남은 날 가운데 손없는날·생기·복덕처럼 좋게 보는 날이 겹치는 날을 고르고, 없으면 피할 날만 뺀 날 가운데 현실 조건이 가장 나은 날을 고릅니다.
- 기준 적어 두기: 어떤 기준을 썼는지 메모해 두면 일정이 바뀌어도 같은 기준으로 다시 고를 수 있습니다.
모든 기준을 다 만족하는 날은 드뭅니다. 해설서들도 좋은 날이 겹치지 않을 때는 피하는 날만 빼고 고르는 방식을 권하는 경우가 많으니, 날짜 하나에 매여 준비가 빠듯해지지 않게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택일을 안 하고 날을 잡으면 안 좋은가요? 택일은 전해 오는 풍습의 기준이라, 하지 않았다고 일이 틀어진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가족이 중요하게 여긴다면 피하는 날만 빼는 정도로 맞추는 것도 방법입니다.
택일과 길일은 같은 말인가요? 택일은 날을 고르는 일, 길일은 그렇게 골라낸 좋은 날입니다. ‘택일하다’는 동사로, ‘길일’은 결과로 쓰입니다.
택일력은 어디서 보나요? 날마다 간지와 좋은 일·피할 일을 적은 책력을 흔히 택일력이라 부르고, 요즘은 달력 앱이나 사이트의 손없는날·길일 표시가 그 역할을 합니다. 어느 기준으로 표시했는지는 곳마다 다르니 앞의 기준표와 맞춰 보세요.
손없는날이 주말이 아니면 어떻게 하나요? 손없는날은 다섯 기준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이사 업체 일정·휴가가 맞지 않으면 앞의 순서대로 피할 날만 빼고 고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날짜를 정했다면, 그해의 내 흐름은 필요할 때 고르세요
택일 기준과 순서, 손없는날과 일진 표는 위의 내용으로 직접 확인하면 충분합니다. 신년운세는 택일 상품이 아니라 내 사주로 본 2027년 월별 흐름을 한 번에 읽는 선택지이니, 큰 일정을 앞두고 한 해를 정리해 보고 싶을 때만 구성을 살펴보고 고르세요. 결혼·이사·계약의 결과를 단정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