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합(戊癸合)은 사주의 위 글자(천간) 가운데 무(戊, 큰 산 같은 양의 흙)와 계(癸, 비·이슬 같은 음의 물)가 서로 끌어당겨 묶이는 관계로, 천간합 다섯 쌍 중 하나입니다. 조건이 갖춰지면 둘이 불(화)의 기운으로 바뀐다고 보아 ‘무계합화’라 부르는데, 명나라 명리서 『삼명통회』는 그 조건을 태어난 달이 만세력 달 기둥(월주) 아래 글자로 인(寅)·오(午)·술(戌)월(다음으로 사(巳)월, 판본의 ‘丙’을 ‘寅’으로 읽음 — 아래 설명)이고 사주에 기(己)가 끼지 않는 것으로 적었습니다. 1960~2009년생 근사 계산으로 원국 천간 네 개에 무와 계가 함께 있는 사주는 약 9.8%이고, 그 가운데 달(사(巳)월 포함)·기 두 조건까지 맞는 경우는 약 30.2%입니다(같은 책은 태어난 시의 기운도 따로 봅니다). 같은 책이 붙인 ‘무정지합(無情之合)’이라는 이름은 늙은 남편과 젊은 아내에 빗댄 옛 비유일 뿐, 무계합이 있다고 정이 없거나 부부의 나이 차가 정해지지 않습니다.
이 글은 ① 무계합 뜻과 천간합 다섯 쌍, ② 흙과 물이 만났는데 왜 불이 된다고 하는지, ③ 내 사주에서 무·계를 찾는 순서, ④ 얼마나 흔한지, ⑤ 무계합화, 곧 불로 변한다는 말의 조건과 원문, ⑥ ‘무정지합’이라는 이름이 나온 대목과 ‘무계합 부부·여자’ 속설, ⑦ 내 일간에게 무·계가 무엇인지와 가상 예시, ⑧ 두 사람 일간으로 보는 무계합 궁합, ⑨ 지금 무술월과 2028년 무신년을 포함해 운에서 무계합이 드는 때를 차례로 정리합니다.
무계합 뜻은 양의 흙(무)과 음의 물(계)이 서로 묶이는 것이고, 원래 흙이 물을 막는 사이인데도 음양이 달라 짝이 되는 천간합입니다
천간 열 글자는 각각 여섯 번째 글자와 짝을 이뤄 다섯 쌍의 합을 만들고, 무와 계가 그중 다섯 번째 쌍입니다. 사주는 태어난 해·달·날·시의 네 기둥이고, 기둥마다 위 글자(천간)와 아래 글자(지지)가 하나씩 있어 모두 여덟 글자입니다. 무계합은 이 가운데 위 글자 둘 사이의 관계입니다. 무는 큰 산이나 넓은 언덕 같은 단단한 흙, 계는 비·이슬·안개처럼 작게 스며드는 물로 비유합니다.
| 합 | 두 글자 | 변한다고 보는 오행 | 『삼명통회』의 이름 |
|---|---|---|---|
| 갑기합 | 갑(甲)·기(己) | 토 | 중정지합(中正之合) |
| 을경합 | 을(乙)·경(庚) | 금 | 인의지합(仁義之合) |
| 병신합 | 병(丙)·신(辛) | 수 | 위제지합(威制之合) |
| 정임합 | 정(丁)·임(壬) | 목 | 음특지합(淫慝之合) |
| 무계합 | 무(戊)·계(癸) | 화 | 무정지합(無情之合) |
다섯 쌍은 모두 ‘이기는 쪽 양의 글자와 지는 쪽 음의 글자’로 짝지어집니다. 오행으로 흙이 물을 막으므로(토극수) 무는 계를 누르는 쪽인데, 무는 양, 계는 음이라 서로 끌어당기는 짝이 됩니다. 그래서 무 쪽에서 계는 내가 다스리는 정재(안정된 재물의 기운), 계 쪽에서 무는 나를 바르게 다스리는 정관(직장·규율의 기운)이라는 이름이 붙습니다. 천간끼리 부딪히는 충 네 쌍과의 차이는 천간충 뜻과 종류에서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흙과 물이 만나 불이 된다는 것은 오행의 섞임이 아니라 달력 규칙에서 나온 배정이고, 『삼명통회』가 갑기합을 예로 든 설명을 무·계 해에 적용하면 불이 나옵니다
흙과 물을 섞으면 진흙이 될 뿐 불이 되지는 않습니다. 천간합의 ‘변하는 오행’은 두 글자의 성질을 더한 결과가 아니라, 해마다 달에 천간을 붙이는 규칙(월두법)에서 나온 배정입니다. 『삼명통회』 「논십간화기」는 두 가지 설명을 함께 적었습니다.
- 첫 달의 천간으로 보는 설명: 천간이 무·계인 해에는 첫 달(인월)이 갑인(甲寅)이 되고, 갑(나무)은 불을 낳습니다(목생화). 원문은 갑기합을 예로 “갑·기 해는 병으로 시작하고, 병은 불이라 불이 흙을 낳으므로 흙으로 변한다. 나머지도 이렇게 미룬다(甲己丙作首,丙属火,火生土,故化土。余例推)”고 적었습니다.
- 셋째 달(용의 달)로 보는 설명: 첫 달부터 셋째 달인 진월(辰, 용)에 이르면 변한다고 보는데, 무·계 해의 진월은 병진(丙辰)이고 병은 불입니다. 원문은 “셋째에 이르면 변하고, 진은 용이라 변화할 수 있다(数至三则变化,辰为龙,亦能变化)”고 했습니다.
두 설명 모두 무계합의 짝을 불로 가리킵니다. 그래서 무계합화의 ‘불’은 두 사람이나 두 글자가 뜨겁게 끌린다는 뜻이 아니라, 오래된 달력 규칙에 붙은 이름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실제로 불로 바뀌었다고 볼지는 아래의 조건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내 사주의 무계합은 네 기둥 위 글자 네 개에 무와 계가 함께 있는지 보고, 붙어 있는지와 날 기둥 위 글자가 끼었는지를 적으면 찾을 수 있습니다
만세력에서 네 기둥의 위 글자(천간) 네 개를 적고, 그 안에 무와 계가 둘 다 있으면 타고난 사주(원국)의 무계합입니다. 한쪽만 있으면 원국 무계합은 아니고, 다른 한 글자가 해·달·10년 단위 운에서 들어올 때 운의 무계합이 됩니다.
- 무료 만세력에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넣어 년·월·일·시 네 기둥을 엽니다.
- 위 글자(천간) 네 개만 순서대로 적습니다. 예: 병·계·무·임.
- 무와 계가 둘 다 있는지 봅니다. 있으면 어느 기둥과 어느 기둥인지 적습니다(예: 월–일).
- 두 기둥이 바로 붙어 있는지(년–월, 월–일, 일–시) 표시합니다. 해설에서는 흔히 붙어 있어야 합이 제대로 이뤄진다고 봅니다.
- 날 기둥 위 글자(일간, 나 자신을 나타내는 글자)가 무나 계인지 적습니다. 일간이 낀 합을 가장 무겁게 다룹니다.
- 무와 계가 함께 있으면서 둘 중 하나라도 두 개 이상이면(예: 무 둘+계 하나) ‘쟁합’, 곧 한 글자를 두고 짝을 다투는 합으로 따로 적습니다. 위 글자에 기(己)가 있는지도 함께 적어 두면 다음 절의 조건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 자리 | 무(戊)가 되는 조건 | 계(癸)가 되는 조건 | 해설서가 연결하는 영역 |
|---|---|---|---|
| 년간 | 천간이 무인 해 출생(입춘 기준): 1958·1968·1978·1988·1998·2008·2018년 | 천간이 계인 해 출생: 1953·1963·1973·1983·1993·2003·2013·2023년 | 집안·윗사람 |
| 월간 | 태어난 해의 천간과 달로 정해짐(월두법, 해의 천간으로 달의 천간을 붙이는 규칙) — 만세력에서 확인 | 같은 방식 — 만세력에서 확인 | 부모·형제, 사회생활의 바탕 |
| 일간 | 무 일주: 무진·무인·무자·무술·무신·무오 | 계 일주: 계유·계미·계사·계묘·계축·계해 | 나 자신 |
| 시간 | 태어난 날의 천간과 시로 정해짐(시두법, 날의 천간으로 시의 천간을 붙이는 규칙) — 만세력에서 확인 | 같은 방식 — 만세력에서 확인 | 자녀·아랫사람·말년 |
년간은 해가 입춘(양력 2월 4일 무렵)에 바뀌므로 1월생과 입춘 전 2월 초 출생은 앞 해의 천간으로 봅니다. 위 글자 합은 아래 글자(지지)의 합·충과 다른 층이라, 두 기둥의 아래 글자끼리 충이 있어도 위 글자 무계합은 따로 셉니다. 일간 찾는 법은 사주 일간 뜻과 찾는 순서에 정리했습니다.
내 일간과 상대 일간이 무·계인지 바로 확인해 보세요
무료 궁합에 두 사람의 생년월일을 넣으면 각자의 날 기둥 위 글자(일간)를 비교해, 무와 계처럼 천간합 짝이면 일간 항목에 ‘천간합(合)’으로 표시해 줍니다. 내 원국 안의 무계합은 앞의 순서대로 무료 만세력에서 위 글자 네 개를 적어 확인하면 됩니다. 합화 여부를 판정해 주는 기능은 아닙니다.
원국 무계합은 열 명 중 한 명꼴로 있는 배치라, 있다는 사실만으로 특별한 사주가 아닙니다
1960~2009년의 모든 날짜와 열두 시진(두 시간 단위)을 넣어 근사 계산하면, 네 기둥 위 글자에 무와 계가 함께 있는 사주는 약 9.8%입니다. 바로 붙은 기둥에 있는 경우는 약 5.7%, 일간이 낀 경우는 약 5.8%입니다.
| 배치 | 비율 |
|---|---|
| 원국 위 글자에 무와 계가 함께 있음 | 9.8% |
| └ 붙은 기둥(년–월·월–일·일–시) | 5.7% |
| └ 일간이 낀 무계합 | 5.8% |
| └ 일간이 낀 붙은 무계합(월–일·일–시) | 4.2% |
| └ 쟁합(무·계를 합쳐 셋 이상) | 2.1% |
| 원국 위 글자에 계가 하나 이상(무년·무월에 운의 무계합) | 34.0% |
| 원국 위 글자에 무가 하나 이상(계년·계월에 운의 무계합) | 34.7% |
(네 기둥 기준, 절기가 바뀌는 날을 해마다 같은 날로 두고 시는 두 시간 칸 열두 개로만 나눈 근사라(자정 전후 시간 구분·지역 경도에 따른 시간 보정 미반영) 실제 만세력과 소수점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원국에 계가 있는 사람만 해도 세 명 중 한 명꼴이라, 무가 들어오는 달(지금의 무술월 같은)이나 해(2028년 무신년)에는 그만큼 많은 사람이 함께 운의 무계합을 지납니다. 그래서 “무계합이 있으면 정이 없다”, “무계합 해에는 나이 차 나는 인연이 온다”처럼 배치 하나로 결과를 정하는 말은 근거가 약합니다. 비율에서 얻을 결론은, 무계합이 그 자체로 결론이 아니라 ‘두 글자가 서로 묶여 각자 하던 일을 덜 할 수 있다’는 확인 표시라는 점입니다.
무계합화, 곧 불로 변한다는 말은 『삼명통회』 무계 조문 기준으로 인·오·술월(다음으로 사월)에 태어나고 기가 끼지 않아야 하며, 무계합 사주 열 중 셋 정도가 이 두 조건에 맞습니다
합한다고 오행이 늘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두 글자가 묶이기만 하는 ‘합’과, 묶인 두 글자가 다른 오행으로 바뀌는 ‘합화(合化)’는 다른 단계입니다. 『삼명통회』 권2 「논십간화기」는 무계합이 불로 변하는 조건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 조건 | 원문 | 뜻 | 해당 비율 |
|---|---|---|---|
| 태어난 달 | 戊癸化火,非丙午戌月不化,其次四月亦化 | 인(寅)·오(午)·술(戌)월이 아니면 변하지 않고, 그다음으로 사(巳)월에도 변한다(원문 ‘丙’은 ‘寅’의 잘못으로 보임, 아래 설명) | 인·오·술월 26.9%, 사(巳)월 포함 34.8% |
| 방해 글자 | 柱有己字不化,名曰妒合 | 사주(위 글자)에 기(己)가 있으면 변하지 않고, 이를 투합(妒合, 짝을 시샘하는 합)이라 한다 | 위 글자에 기 없음 80.9% |
| 두 조건 모두(사(巳)월 포함) | — | — | 30.2% |
| 태어난 시(일반 규칙) | 但要日辰得旺气于时;若不得月中旺气,只时上旺气,亦可;尚得月中旺气而时上不乘旺气则不可 | 시에서 그 오행(불)의 왕한 기운(가장 힘센 자리의 기운)을 얻어야 한다. 달에 왕기가 없어도 시에만 있으면 되지만, 달에만 있고 시에 없으면 안 된다 | 계산하지 않음(시 판정 기준이 해설마다 다름) |
| 여기에 붙어 있음까지 | (원문 조건 아님, 흔한 현대 해설 조건) | 무와 계가 바로 붙은 기둥 | 19.0% |
(이 비율은 달·기 두 조건만 센 것이라 불로 변하는 사주의 비율이 아닙니다. 태어난 시 조건은 아래에서 따로 봅니다.)
위키문헌에 실린 판본의 무계 조문은 달을 ‘丙午戌’로 적었는데, 병(丙)은 달 이름이 될 수 없는 천간 글자입니다. 같은 절 「논십간화기」의 앞부분이 “무가 계를 만나 인·오·술을 얻으면 영화롭게 드러난다(戊遇癸,得寅午戌而荣显)”고 적었습니다. 같은 무계 조문 끝에도 “인·오·술생이 정사(丁巳)를 만나면(凡寅午戌生人见丁已[巳])”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인·오·술월로 읽고 계산했습니다(다른 판본과는 대조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달은 양력 달이 아니라 절기로 나눈 사주의 달이라, 대략 인월은 2월 4일~3월 5일, 사월은 5월 6일~6월 5일, 오월은 6월 6일~7월 6일, 술월은 10월 8일~11월 7일 무렵입니다. 해마다 절입 시각이 다르니 만세력 월주 아래 글자로 확인하세요. 인·오·술은 셋이 모이면 불로 묶이는 글자(인오술 삼합)이고, 사(巳)월은 불이 힘을 얻기 시작하는 여름 첫 달이라, 태어난 계절이 이미 불 쪽일 때 변화를 인정한 것으로 해설서들은 풀이합니다. 방해 글자 기(己)는 짝 글자 무와 같은 흙이라, 기가 계를 두고 무와 다투는 모양이어서 투합이라 부른 것으로 봅니다.
같은 책은 다섯 쌍 공통의 일반 규칙으로 “화기(化氣, 합해서 변한 기운)는 일간과 짝하는 글자만 본다”고 하면서 “그 짝 글자는 년·월·시 어느 기둥에 있어도 쓸 수 있다”고 덧붙였고(이 구절은 해설에 따라 달리 읽히기도 합니다), 이어서 “시에서 그 오행의 왕한 기운을 얻어야 한다. 달에 왕기가 없어도 시에만 있으면 되지만, 달에만 있고 시에 없으면 안 되며, 달과 일·시가 모두 왕기를 얻어야 온전히 길하다”고 적었습니다. 여기서 왕기는 그 오행이 가장 힘센 자리의 기운(불은 사·오)을 뜻합니다. 무계 조문은 인·오·술월을 요구하고 일반 규칙은 시의 왕기를 따로 보니, 두 서술을 어떻게 합쳐 읽을지는 해설마다 다릅니다. 같은 무계 조문은 불로 변한 뒤(化火) 꺼리는 일·시(병·신) 같은 길흉 조건도 덧붙였지만, 이 글은 변하는지 여부까지만 다룹니다.
현대 해설에서는 흔히 여기에 두 글자가 붙어 있을 것, 변한 오행(불)이 천간에 드러나거나 아래 글자에 뿌리가 있을 것 같은 조건을 더하고, 일간이 아예 다른 오행으로 바뀌어 사주 전체를 그 오행으로 읽는 ‘화격’은 드물게만 인정하는 편입니다. 조건이 맞지 않는 무계합은 두 글자가 서로 묶여 각자의 작용이 줄어든다고 보는 해설이 많고, 이를 ‘합거(合去)’, 곧 ‘무계합거’라 부르기도 합니다. 합과 합화를 구별하는 법은 암합 뜻과 보는 법의 합화 설명과 같은 기준입니다.
‘무정지합’이라는 이름은 『삼명통회』가 무를 늙은 남편, 계를 젊은 아내에 빗댄 데서 나왔고, ‘무계합 부부’의 나이 차 속설도 같은 대목에서 나왔지만 오늘날 근거로 쓸 수 없습니다
『삼명통회』 「논십간합」은 “무는 양의 흙이라 늙고 못생긴 남편이고, 계는 음의 물이라 하늘하늘한 아내다. 늙은 양에 젊은 음이니 합하더라도 정이 없다”고 적었습니다(원문: 戊,阳土也,是老丑之夫,癸,阴水也,是婆娑之妇,老阳而少阴,虽合而无情). ‘무정(無情)’은 두 글자의 나이와 결이 어긋난다는 비유에서 붙은 이름이지, 무계합이 있는 사람이 냉정하다는 판정이 아닙니다.
같은 대목은 이어서 “사람이 곱기도 하고 못나기도 한다”며 두 경우를 나눴습니다. 무가 계를 얻으면 “곱고 맵시가 좋아 제자리를 얻으며, 남자는 젊은 아내를 얻고 여자는 잘생긴 남편에게 시집간다”, 계가 무를 얻으면 “모습이 예스럽고 나이 들어 보이며, 남자는 나이 많은 아내를, 여자는 나이 많은 남편을 얻는다”고 했습니다(원문: 如戊得癸则娇媚,姿美得所,男子娶少妇,妇人嫁美夫;若癸得戊则形容古朴,老相俗尘,男子娶老妻,妇人嫁老夫). 원문은 어느 기둥을 기준으로 ‘얻는다’고 하는지 따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무계합 부부·무계합 여자’ 속설은 대개 이 문장과, 계수 일간 여성에게 무토가 정관이라 ‘배우자 상징과 묶인다’는 풀이가 섞여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무토 일간 여성에게 계는 정재라 상징 자체가 다르고, 배치 하나로 나이 차 혼인이나 외모를 정한다는 근거는 없고, 원국 무계합은 열 명 중 한 명꼴로 흔한 배치이기도 합니다. 옛 신분·혼인 풍습 속에서 쓰인 비유이므로 지금의 연애·결혼 예측에 그대로 쓰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무토·계수 일간 쪽에서 무계합을 읽는 법은 무토 사주와 계수 사주에 있습니다.
무계합이 나에게 무엇인지는 일간으로 정하고, 일간이 끼었는지·기가 있는지·태어난 달과 시가 무엇인지로 가늠합니다
무와 계가 내 쪽에서 어떤 이름(십성)인지는 날 기둥 위 글자(일간)로 정해집니다. 십성은 나와 다른 글자의 오행 관계에 붙이는 열 가지 이름이고, 찾는 법은 십성 보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 일간 | 무(戊) | 계(癸) |
|---|---|---|
| 갑(甲) | 편재 | 정인 |
| 을(乙) | 정재 | 편인 |
| 병(丙) | 식신 | 정관 |
| 정(丁) | 상관 | 편관 |
| 무(戊) | 비견 | 정재 |
| 기(己) | 겁재 | 편재 |
| 경(庚) | 편인 | 상관 |
| 신(辛) | 정인 | 식신 |
| 임(壬) | 편관 | 겁재 |
| 계(癸) | 정관 | 비견 |
표는 왼쪽에서 내 일간을 찾고 오른쪽으로 읽습니다. 일간이 무나 계이면 내가 직접 합하는 것이라 무 일간은 정재(안정된 재물)와, 계 일간은 정관(직장·규율)과 묶이는 모양이 됩니다. 일간이 다른 글자라면 무계합은 내 주변의 두 기운끼리 묶이는 것으로, 예를 들어 을 일간에게는 정재(무)와 편인(계), 정 일간에게는 상관(무)과 편관(계)이 서로 묶여 각자의 작용이 줄어든다고 보는 식입니다. 묶이는 글자가 사주의 균형을 잡는 기운(용신)이면 그 쓰임이 줄어든다고, 넘치는 기운이면 정리된다고 읽는 해설이 많습니다.
설명용 가상 예시로 년·월·일·시가 병인(丙寅) · 계사(癸巳) · 무오(戊午) · 임자(壬子)인 사주를 보겠습니다(실제 인물 아님. 달·시 기둥의 위 글자는 해·날의 천간으로 정해지는 규칙인 월두법·시두법에 맞춰 검산). 월간 계와 일간 무가 바로 붙어 일간이 낀 무계합이고, 무 일간에게 계는 정재입니다. 태어난 달이 사(巳)월이라 『삼명통회』의 ‘그다음으로 사(巳)월에도 변한다’에 들고, 네 천간에 기가 없어 원문이 말한 투합도 아닙니다. 아래 글자도 인오술 삼합에 드는 인(寅)과 불 글자인 사·오가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책의 일반 규칙으로 보면 태어난 시가 자시(물)라 시에서 불의 왕한 기운(사·오)을 얻지 못해 ‘달에만 있고 시에 없는’ 경우에 가깝고, 시간 위 글자 임(편재)도 물입니다. 그래서 원문 기준으로는 불로 변했다고 하기 어렵고, 아래 글자의 불을 더 무겁게 보는 해설이라면 판단이 갈릴 수 있는 사주입니다. 달 조건 하나만 맞는다고 합화로 단정하면 안 되는 예입니다. 무오 일주의 기본 성향은 일주 페이지에서 따로 볼 수 있습니다.

무계합이 있는지는 직접, 두 사람 사주 전체의 짜임은 궁합 해석으로
내 사주의 무계합과 두 사람 일간이 무·계인지는 이 글과 무료 궁합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궁합 상세풀이는 무계합을 따로 판정하는 상품이 아니라, 두 사람의 일간·일지(날 기둥 아래 글자)·오행 구성과 서로 부딪히거나 맞물리는 지점, 관계 흐름을 한 번에 풀어 읽는 해석입니다. 그런 해석이 필요할 때만 살펴보세요. 인연·결혼의 결과를 약속하지 않습니다.
무계합 궁합은 두 사람의 일간이 무와 계일 때를 말하고, 아래 글자까지 합인 천합지합 여섯 쌍이 있지만 이것만으로 궁합이 정해지지 않습니다
궁합에서 말하는 무계합은 보통 한 사람의 일간이 무, 다른 사람의 일간이 계인 경우입니다. 무 일간에게 계는 정재, 계 일간에게 무는 정관이라, 해설서들은 서로를 자연스럽게 끌어당기는 짝으로 풀이하곤 합니다. 년간(태어난 해의 위 글자)끼리 무·계인 경우, 예를 들어 1988년생과 1993년생(둘 다 입춘 뒤 출생) 사이도 무계합이라 부르지만 일간끼리보다 가볍게 봅니다.
| 무 일주 | 계 일주 | 아래 글자 합 |
|---|---|---|
| 무진 | 계유 | 진유합 |
| 무인 | 계해 | 인해합 |
| 무자 | 계축 | 자축합 |
| 무술 | 계묘 | 술묘합 |
| 무신 | 계사 | 신사합 |
| 무오 | 계미 | 오미합 |
천합지합은 위아래가 모두 합이라 해설서에서 특히 잘 맞는 짝으로 소개되지만, 두 사람 원국의 다른 글자에 충이 있는지, 서로에게 부족한 오행을 채워 주는지가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무정지합’이라는 이름 때문에 무계합 궁합을 걱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앞에서 본 것처럼 그 이름은 나이와 결의 비유이고 실제 관계는 합 하나가 아니라 두 사람의 다른 조건과 생활을 함께 봐야 합니다. 무료 궁합은 두 사람 일간이 무·계이면 일간 항목에 ‘천간합(合)’으로, 일지가 육합이면 일지 항목에 육합으로 표시하니 두 줄을 함께 확인해 보세요. 도구에 ‘가장 이상적인 조합’ 같은 문구가 나와도 관계 결과를 정하지 않습니다. 아래 글자끼리의 두 글자 합은 육합 뜻과 표에 정리했습니다.
운에서 드는 무계합은 원국에 계가 있으면 무년·무월에, 무가 있으면 계년·계월에 생기고, 지금 무술월(11월 7일 저녁까지)과 2028년 무신년이 원국에 계가 있는 사람의 무계합입니다
원국에 무와 계가 함께 없어도, 원국의 한 글자가 해(세운)·달(월운)·10년 단위 운(대운)의 위 글자를 만나면 그 기간에 무계합이 생깁니다. 사주의 해는 입춘에, 달은 절기가 바뀌는 시각(절입)에 바뀝니다. 아래 시각은 사주록 만세력 기준, 한국 시계이고, ‘지금’은 이 글을 쓴 2026년 10월 31일 기준입니다.
| 시기 | 간지 | 무계합이 되는 경우 | 기간(절입 시각) |
|---|---|---|---|
| 지금 병오년의 술월 | 무술(戊戌) | 원국 위 글자에 계가 있음 | 2026년 10월 8일 15시 29분 ~ 11월 7일 18시 52분 전 |
| 정미년의 묘월 | 계묘(癸卯) | 원국 위 글자에 무가 있음 | 2027년 3월 6일 4시 40분 ~ 4월 5일 9시 17분 전 |
| 정미년의 신월 | 무신(戊申) | 원국 위 글자에 계가 있음 | 2027년 8월 8일 2시 27분 ~ 9월 8일 5시 28분 전 |
| 정미년의 축월 | 계축(癸丑) | 원국 위 글자에 무가 있음 | 2028년 1월 6일 4시 55분 ~ 2월 4일 16시 31분 전 |
| 무신년 한 해 | 무신(戊申) | 원국 위 글자에 계가 있음 | 2028년 2월 4일 16시 31분 ~ 2029년 2월 3일 22시 21분 전 |
| 계축년 한 해 | 계축(癸丑) | 원국 위 글자에 무가 있음 | 2033년 2월 3일 21시 42분 ~ 2034년 2월 4일 3시 41분 전 |
지금 지나는 무술월은 달의 위 글자가 무라, 원국 위 글자 어디든 계가 있는 사람(세 명 중 한 명꼴)이 모두 한 달 동안 운의 무계합을 지납니다. 달의 아래 글자가 술이지만, 『삼명통회』의 ‘인·오·술월’은 태어난 달 조건이라 운의 달에 그대로 적용하지 않습니다. 2028년 무신년은 해의 위 글자가 무라 원국에 계가 있는 사람이 한 해 동안 무계합을 지납니다. 다만 세운·월운 무계합은 그만큼 많은 사람이 함께 겪는 표시라 그 기간의 인연·계약 결과를 정하지 않고, 결정은 실제 조건을 보고 세우는 것이 맞습니다. 원국에 무가 있으면 대운 위 글자가 계인 10년, 원국에 계가 있으면 무인 10년이 대운 무계합이고, 무료 만세력의 대운 칸에서 위 글자로 찾을 수 있습니다. 대운표 읽는 법은 대운 보는법에 있습니다.
2027년 정미년은 해의 위 글자 정(丁)이 계와 부딪히는 정계충(천간충 네 쌍 중 하나)이라, 원국에 무계합이 있는 사람은 “정미년에 합이 충으로 깨진다”는 풀이를 만나기 쉽습니다. 합이 충을 만나면 풀린다고 보는 해석(합봉충즉산)이 있기는 하지만, 붙어 있는 자리와 다른 글자에 따라 합이 먼저인지 충이 먼저인지 해설마다 다르게 보고, 그해에 재물이나 관계의 큰 결과가 난다는 근거는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무계합이 있으면 정이 없거나 냉정한 사람인가요? 그렇게 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무정지합’은 늙은 양과 젊은 음이라는 옛 책의 비유이고, 원국 무계합은 열 명 중 한 명꼴로 있습니다. 성격과 관계 방식은 사주 한 관계보다 전체 짜임과 실제 생활에서 드러납니다.
무계합에 기(己)도 있으면 어떻게 보나요? 『삼명통회』는 사주에 기가 있으면 불로 변하지 않고 이를 투합(妒合)이라 한다고 했습니다. 같은 흙인 기가 계를 두고 무와 다투는 모양이라 그렇게 부른 것으로 해설서들은 봅니다. 이때 무와 기가 둘 다 흙이라 사주에 흙이 많아지는지, 계가 어느 쪽과 붙어 있는지를 함께 적어 보세요. 붙어 있는 쪽을 먼저 보는 해설이 많습니다.
무계합이면 좋은 궁합인가요? 일간 무계합은 해설서에서 서로 끌리는 짝으로 소개되지만, 궁합은 일지·오행 구성까지 함께 봐야 하고 실제 관계는 생활에서 결정됩니다. 합이 있다고 관계가 보장되지 않고, 없다고 맞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태어난 시간을 모르면 무계합을 못 보나요? 년·월·일 세 기둥의 위 글자는 볼 수 있습니다. 시 기둥 위 글자가 무나 계일 가능성은 남고, 합화를 따질 때 쓰는 시의 왕기도 볼 수 없으니 결론을 “시간 모름 기준”으로 적어 두세요. 시간 모를 때 사주 보는 범위는 태어난 시간 모를 때 사주에 정리했습니다.
무계합을 찾았다면, 두 사람의 전체 짜임 해석은 필요할 때 고르세요
무계합의 자리, 불로 변하는 조건, 내 일간에게 무·계가 무엇인지, 운에서 드는 해와 달은 위의 순서와 표로 직접 확인하면 충분합니다. 궁합 상세풀이는 무계합 판정이 아니라 두 사람의 일간·일지·오행이 어떻게 맞물리는지 한 번에 읽는 선택지이니, 그런 해석이 필요할 때만 구성을 살펴보고 고르세요. 인연이나 결혼의 결과를 단정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