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술원진(巳戌怨嗔)은 사주의 아래 글자(지지) 가운데 사(巳, 뱀·초여름의 불)와 술(戌, 개·늦가을의 흙)이 만난 짝으로, 원진 여섯 쌍 가운데 하나이면서 귀문관살 짝표에도 그대로 들어 있는 쌍입니다. 그래서 만세력에 ‘사술 원진귀문’처럼 두 이름이 함께 뜨는 것이 정상입니다. 1960~2009년생 근사 계산으로 네 기둥 아래 글자에 사와 술이 함께 있는 사주는 약 6.9%입니다. 송나라 『오행정기』에 실린 구결은 이 짝을 ‘뱀은 개 짖는 소리에 놀란다(蛇驚犬吠聲)’로 외웠지만, 명나라 『삼명통회』는 그 구결이 남녀를 나누지 않아 믿기 어렵다고 적었습니다. 사술원진 하나로 이별·이혼·건강 결과를 예언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① 사술원진 뜻과 원진이 만들어지는 원리, ② 원진이면서 귀문관살인 이유와 사·술의 다른 관계, ③ 내 사주에서 사·술을 찾는 순서와 얼마나 흔한지, ④ 겉으로는 불이 흙을 살리는데 왜 원진인지(화고·병신암합), ⑤ ‘뱀은 개 짖는 소리에 놀란다’ 구결과 고전의 남녀 구분, ⑥ 뱀띠·개띠 궁합과 일지 궁합의 차이, ⑦ 개운법이라는 말의 근거, ⑧ 지금 무술월부터 운에서 사술원진이 드는 달과 해를 차례로 정리합니다.
사술원진 뜻은 충하는 글자의 바로 옆자리끼리 만난 짝이고, 사는 해와 충하므로 그 앞 글자인 술이 원진 짝이 됩니다
열두 지지를 시계처럼 둥글게 놓으면 정반대 글자가 충(沖)이고, 원진은 그 충하는 글자의 바로 옆 글자입니다. 사주는 태어난 해·달·날·시의 네 기둥이고, 기둥마다 위 글자(천간)와 아래 글자(지지)가 하나씩 있어 모두 여덟 글자입니다. 사술원진은 이 가운데 아래 글자 둘 사이의 관계입니다. 사는 뱀, 남동쪽, 양력 5월 무렵의 불이고, 술은 개, 서북쪽, 양력 10월 무렵의 흙입니다.
짝을 정하는 규칙은 하나입니다. 양의 지지(자·인·진·오·신·술)는 충하는 글자의 다음 글자, 음의 지지(축·묘·사·미·유·해)는 충하는 글자의 앞 글자가 원진 짝입니다. 사(음)는 해와 충하고 해 앞이 술이므로 사–술, 술(양)은 진과 충하고 진 다음이 사이므로 역시 술–사가 됩니다. 이 규칙으로 열두 글자를 모두 돌리면 아래 여섯 쌍이 그대로 나옵니다(사주록 검산).
| 원진 | 두 글자(띠) | 원리 |
|---|---|---|
| 자미원진 | 자(子·쥐)·미(未·양) | 자는 오와 충 → 오 다음 미 |
| 축오원진 | 축(丑·소)·오(午·말) | 축은 미와 충 → 미 앞 오 |
| 인유원진 | 인(寅·호랑이)·유(酉·닭) | 인은 신과 충 → 신 다음 유 |
| 묘신원진 | 묘(卯·토끼)·신(申·원숭이) | 묘는 유와 충 → 유 앞 신 |
| 진해원진 | 진(辰·용)·해(亥·돼지) | 진은 술과 충 → 술 다음 해 |
| 사술원진 | 사(巳·뱀)·술(戌·개) | 사는 해와 충 → 해 앞 술 / 술은 진과 충 → 진 다음 사 |
원진(怨嗔)이라는 한자는 ‘원망할 원·성낼 진’이라 오늘날에는 서로 서운해하고 미워하는 관계로 풀이하는 해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명나라 만민영의 『삼명통회』 「논원진(論元辰)」은 이름을 元辰으로 적고 “원진이란 갈라져서 합하지 못한다는 뜻의 이름(元辰者,別而不合之名)”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미움보다는 ‘어긋나 맞물리지 않는다’에 가까운 말입니다. 여섯 쌍 전체를 찾는 법은 원진살 뜻, 같은 방식으로 정리한 다른 쌍은 자미원진 뜻에 있습니다.

사술원진은 원진이면서 귀문관살인 네 쌍 가운데 하나라, ‘사술 원진귀문’처럼 두 이름이 함께 뜨는 것이 맞습니다
원진 짝표와 귀문관살 짝표가 같은 두 글자 사·술을 각각 짝으로 짚기 때문에 두 이름이 함께 붙습니다. 두 표는 여섯 쌍 가운데 네 쌍(축오·묘신·진해·사술)이 같습니다. 두 표가 다른 곳은 자와 인의 짝뿐입니다. 원진은 자미·인유, 귀문관살은 자유·인미입니다(사주록 검산). 그래서 자미원진에는 귀문관살이 뜨지 않지만, 사술원진에는 원진과 귀문관살이 함께 뜹니다. 귀문관살 짝표는 오늘날 만세력과 해설서가 함께 쓰는 통용표이고, 사주록은 그 표의 고전 원문 출처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관계 | 사(巳)의 짝 | 술(戌)의 짝 | 사술이 해당하나 |
|---|---|---|---|
| 원진 | 술 | 사 | 해당 |
| 귀문관살(신경이 예민해진다고 풀이하는 짝) | 술 | 사 | 해당 — 사술은 원진이면서 귀문 |
| 육해(서로의 합을 깨뜨린다는 관계) | 인(寅) | 유(酉) | 해당 안 됨 |
| 육합(두 글자가 짝지어 묶이는 합) | 신(申) | 묘(卯) | 해당 안 됨 |
| 충 | 해(亥) | 진(辰) | 해당 안 됨 |
| 삼합(세 글자가 한 오행으로 묶이는 합) | 사·유·축(쇠) | 인·오·술(불) | 같은 묶음 아님 |
해설서에서 원진은 가까운 사람과의 서운함·어긋남, 귀문관살은 예민함·직관·신경 쓰임 쪽으로 풀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술이 함께 있는 사주를 ‘감정이 예민하고, 가까운 사이에서 말 못 한 서운함이 쌓이기 쉽다’고 두 설명을 겹쳐 읽는 해설이 있습니다. 다만 두 이름이 붙었다고 무게가 두 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두 글자를 서로 다른 표 두 개가 각각 짚은 것이니, 실제로 확인할 것은 사와 술이 어느 자리에 있는지와 다른 글자에 합이 있는지입니다. 귀문관살 자체는 귀문관살 뜻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내 사주의 사술원진은 네 기둥 아래 글자 네 개에 사와 술이 함께 있는지만 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만세력에서 네 기둥의 아래 글자 네 개를 적고, 그 안에 사와 술이 둘 다 있으면 타고난 사주(원국)의 사술원진입니다. 한쪽만 있으면 원국 사술원진은 아니고, 다른 한 글자가 해·달·10년 단위 운에서 들어올 때 운에서 사술원진이 생깁니다.
- 무료 만세력(생년월일시를 네 기둥 간지로 바꿔 주는 달력)에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넣어 년·월·일·시 네 기둥을 엽니다.
- 아래 글자(지지) 네 개만 순서대로 적습니다. 예: 술·사·술·묘.
- 사와 술이 둘 다 있는지 봅니다. 있으면 어느 기둥과 어느 기둥인지 적습니다(예: 월–일).
- 두 기둥이 바로 붙어 있는지(년–월, 월–일, 일–시), 사이에 다른 기둥이 낀 것인지 표시합니다.
- 날 기둥 아래 글자(일지)가 끼었는지 적어 둡니다. 일지는 나 자신과 배우자 자리라 해설서들이 가장 무겁게 다룹니다.
- 태어난 시간을 모르면 시 기둥 아래 글자를 알 수 없으니 “시간 모름 기준”이라고 적어 둡니다.
| 자리 | 사(巳)가 되는 조건 | 술(戌)이 되는 조건 | 해설서가 연결하는 영역 |
|---|---|---|---|
| 년지(띠) | 뱀띠 해 출생(입춘 기준): 1953·1965·1977·1989·2001·2013년 등 | 개띠 해 출생: 1958·1970·1982·1994·2006·2018년 등 | 집안·뿌리·어린 시절 |
| 월지 | 사월: 입하(양력 5월 5~6일 무렵)~망종 전 | 술월: 한로(양력 10월 8일 무렵)~입동 전 | 부모·형제, 사회생활의 바탕 |
| 일지 | 날 기둥 두 글자(일주)가 기사·신사·계사·을사·정사 | 일주가 갑술·병술·무술·경술·임술 | 나 자신과 배우자 자리 |
| 시지 | 사시(9~11시) 출생 | 술시(19~21시) 출생 | 자녀·말년 |
년지는 해가 입춘(양력 2월 4일 무렵)에 바뀌므로 1월~입춘 전 출생은 앞 해의 띠로 봅니다. 월지는 절기가 바뀌는 날로 정해져 해마다 하루쯤 차이가 있고, 시지의 두 시간 칸은 태양 시각 기준이라 만세력이 실제 태양 시각으로 보정하면 서울 출생은 한국 시계로 대략 30분 늦게(사시는 9시 30분~11시 30분 무렵) 바뀝니다. 경계 시각 근처 출생은 만세력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표의 ‘영역’은 해설서들이 각 자리를 연결하는 일반적인 범위이고, 그 자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1960~2009년의 모든 날짜와 열두 시진을 넣어 근사 계산하면, 네 기둥 아래 글자에 사와 술이 함께 있는 사주는 약 6.9%로 열네~열다섯 명 중 한 명꼴입니다.
| 배치 | 비율 |
|---|---|
| 원국 아래 글자에 사와 술이 함께 있음 | 6.9% |
| └ 붙은 기둥(년–월·월–일·일–시) | 3.9% |
| └ 일지가 낀 사술원진 | 3.8% |
| └ 일지가 낀 붙은 사술원진(월–일·일–시) | 2.7% |
| 원국에 사가 하나 이상(술년·술월에 운의 사술원진) | 29.3% |
| 원국에 술이 하나 이상(사년·사월에 운의 사술원진) | 29.0% |
(절기가 바뀌는 날을 해마다 같은 날로 둔 근사라 실제 만세력과 소수점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사와 술이 둘 이상 겹치면 한 번으로 셌습니다.) 원국에 사가 있는 사람만 열 명 중 세 명꼴이라, 술이 들어오는 해와 달에는 그만큼 많은 사람이 함께 운의 사술원진을 만납니다. 비율에서 얻을 결론은 사술원진이 드문 흉조가 아니라 ‘이 두 자리의 기운이 서로 맞물리지 않을 수 있다’는 확인 표시라는 점입니다.
두 사람의 일지부터 나란히 놓아 보세요
무료 궁합은 두 사람의 생년월일(시간은 선택)로 각자의 네 기둥(시간을 모르면 세 기둥)을 세우고, 일간·일지의 기본 관계와 오행 비교, 100점 기준 점수를 보여 줍니다. 일지가 사·술인 두 사람은 일지 관계가 오행 기준(불이 흙을 살리는 ‘상생’)으로 표시되고, 원진은 총점 계산에 감점으로만 들어갈 뿐 ‘사술원진’이나 ‘귀문’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표시되지는 않습니다. 결과 화면에는 ‘큰 충돌 없음’처럼 나올 수 있으니, 원진 여부는 이 글의 표로 직접 확인하세요.
겉으로는 불이 흙을 살리는 사이인데도 원진으로 보는 것은, 술이 불의 창고라 사의 불이 그 안에서 잦아들고 속으로는 병신암합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불)와 술(흙)은 겉 오행으로 화생토, 곧 불이 흙을 살리는 상생입니다. 그런데 술은 인·오·술이 불 기운으로 묶이는 삼합의 마지막 글자, 곧 불을 거두어 넣는 창고(화고)이고, 사의 주인 글자(정기)인 병화(丙)를 열두 단계로 따지면(12운성) 사에서 힘이 한창 오른 ‘건록’(가장 센 ‘제왕’인 오의 바로 앞), 술에서 거두어지는 ‘묘’에 닿습니다(사주록 검산). 주는 쪽의 불이 받는 쪽의 창고 안으로 들어가 잦아드는 모양이라, 이를 주는 만큼 돌아오지 않는다고 느끼는 쪽과, 속은 답답한데 말로 꺼내지 못하는 쪽이 엇갈리는 모양으로 풀이하는 해설이 있습니다. 창고 글자(진·술·축·미) 전체는 진술축미 뜻에 정리했습니다.
사와 술 안에는 겉 글자 말고도 숨은 천간(지장간)이 들어 있습니다. 지장간은 앞 계절에서 넘어온 첫 글자(여기), 가운데 글자(중기), 그 지지의 주인 글자(정기) 순서로 적습니다. 이를 맞대면 사의 주인 글자 병화(丙)와 술의 첫 글자 신금(辛)이 병신합을 이룹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숨은 글자끼리의 합을 암합이라 부르고, 사술원진을 ‘미우면서도 끌린다’고 풀이하는 해설의 근거가 이것입니다.
| 사 안의 글자 | 술 안의 글자 | 관계 |
|---|---|---|
| 병(丙)·불(주인 글자·정기) | 신(辛)·쇠(첫 글자·여기) | 병신합 — 숨은 글자끼리의 합(암합) |
| 병(丙)·불(주인 글자·정기) | 무(戊)·흙(주인 글자·정기) | 불이 흙을 살림(화생토) — 겉 오행과 같은 방향 |
| 경(庚)·쇠(가운데 글자·중기) | 정(丁)·불(가운데 글자·중기) | 불이 쇠를 누름(화극금) |
| 무(戊)·흙(첫 글자·여기) | 무(戊)·흙(주인 글자·정기) | 같은 글자 — 두 글자에 함께 들어 있음 |
다만 병신합은 한쪽은 주인 글자(병화), 다른 쪽은 앞 계절에서 넘어와 잠깐 남은 첫 글자(신금)끼리의 합이라 힘이 고르지 않다고 보는 해설이 있고, 지장간을 주인 글자 하나만 보여 주는 만세력 화면에서는 이 암합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숨은 글자의 합을 얼마나 무겁게 보는지도 해설서마다 다릅니다. 암합을 읽는 법은 암합 뜻과 보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내 사주에서 사·술이 무엇인지는 날 기둥 위 글자(일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래 표는 사의 주인 글자(병화)와 술의 주인 글자(무토)를 일간 기준 십성으로 바꾼 것입니다. 십성은 나와 다른 글자의 오행 관계에 붙이는 열 가지 이름이고, 읽는 법은 십성 보는 법에 있습니다.
| 일간 | 사(巳) | 술(戌) |
|---|---|---|
| 갑·을 | 식신·상관 | 편재·정재 |
| 병·정 | 비견·겁재 | 식신·상관 |
| 무·기 | 편인·정인 | 비견·겁재 |
| 경·신 | 편관·정관 | 편인·정인 |
| 임·계 | 편재·정재 | 편관·정관 |
예를 들어 갑·을 일간에게 사는 식상(내가 표현하고 만들어 내는 기운), 술은 재성(내가 다루는 재물)이라 사술원진은 ‘표현한 만큼 결과로 거두어지지 않는’ 짜임으로 읽힐 수 있고, 경·신 일간에게 사는 관성(나를 다스리는 기운), 술은 인성(나를 돕는 기운)입니다. 같은 사술원진이라도 일간에 따라 어떤 기운끼리의 어긋남인지가 다르므로, 원진 이름만 보고 결론을 내리지 말고 이 표로 내 쪽 뜻을 먼저 정해 두면 됩니다.
‘뱀은 개 짖는 소리에 놀란다’는 송나라 『오행정기』에 실린 구결이고, 『삼명통회』는 이 구결이 남녀를 나누지 않아 믿을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원진 여섯 쌍을 띠 동물 이야기로 외우는 구결(외우기 쉽게 만든 짧은 노래)은 송나라 요중의 『오행정기』에 “흔한 술법에서 이르기를(常術云)”이라는 말과 함께 실려 있고, 그 마지막 줄이 ‘뱀은 개 짖는 소리에 놀란다(蛇驚犬吠聲)’, 곧 사술원진입니다. 같은 구결은 명나라 만민영의 『성학대성』에 ‘대모살가(大耗煞歌)’라는 이름으로도 실려 있습니다. 『오행정기』는 구결을 옮긴 바로 뒤에 “그러나 남녀를 나누지 않았다(然而未分男女)”고 덧붙였고, 『삼명통회』도 “흔한 술법의 《서기양두가(鼠忌羊頭歌)》는 남녀를 나누지 않으니 근거로 삼기에 부족하다(常術鼠忌羊頭歌,未分男女,不足憑也)”고 평가했습니다.
『삼명통회』의 원래 계산은 태어난 해의 글자(연지)를 기준으로, 양의 해에 태어난 남자와 음의 해에 태어난 여자는 충하는 글자의 다음 자리, 음의 해에 태어난 남자와 양의 해에 태어난 여자는 충하는 글자의 앞자리를 원진으로 봅니다. 뱀띠 해(사년)는 위 글자가 을·정·기·신·계인 음의 해, 개띠 해(술년)는 갑·병·무·경·임인 양의 해입니다. 이 방식으로 계산하면 아래처럼 갈립니다(사주록 검산).
| 태어난 해 | 남자 | 여자 |
|---|---|---|
| 뱀띠(사년, 음의 해) | 술(戌·개) — 사술원진 | 자(子·쥐) — 사술 아님 |
| 개띠(술년, 양의 해) | 사(巳·뱀) — 사술원진 | 묘(卯·토끼) — 사술 아님 |
원래 원진은 태어난 해 글자를 기준으로 한 개인의 신살(특정 글자 조합에 붙이는 이름표)이고, 그 원진 글자가 원국에 있거나 해·운에서 들어올 때를 말합니다. 이 계산을 두 사람의 띠에 대 보면(사주록의 응용), 뱀띠 남자+개띠 여자든 개띠 남자+뱀띠 여자든 남자 쪽의 원진 글자는 상대 띠와 맞고, 여자 쪽의 원진 글자(뱀띠 여자는 쥐(자), 개띠 여자는 토끼(묘))는 상대 띠와 맞지 않습니다. 오늘날의 ‘여섯 쌍을 남녀 구분 없이 어느 자리에서든 본다’는 방식과 기준이 다르다는 점을 알아 두면 됩니다. 어느 쪽이 옳다고 정할 일은 아닙니다.
같은 두 책에는 원진이 흉하다는 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행정기』와 『삼명통회』는 원진을 가지고도 높은 벼슬에 오른 사람의 명을 예로 들며 “귀한 명은 살을 만나야 오히려 발탁된다”는 이길보의 말을 인용하고, 원진을 무거운 흉살로만 본 임개(林開)의 견해를 ‘한쪽에 치우친 견해’라고 했습니다. 그 가운데 참정 무급의 명(命, 사주)으로 적힌 기묘(己卯) · 임신(壬申) · 기사(己巳) · 갑술(甲戌)(『삼명통회』는 『광신집』을 인용하며 월주를 갑신(甲申)으로 적어 달의 위 글자는 해의 위 글자로 정하는 규칙(월두법)과 맞지 않아, 규칙에 맞는 『오행정기』 판본을 따름. 시의 위 글자를 날의 위 글자로 정하는 규칙(시두법)도 일치)를 지금의 여섯 쌍 방식으로 보면 년–월에 묘신원진, 일–시에 사술원진이 함께 있습니다(사주록 검산). 『삼명통회』는 같은 항목에서 원진을 망신·겁살·양인·공망 같은 다른 여러 신살과 “같은 부류로 본다”고도 했습니다. 사주록은 이를, 원진도 여러 신살 가운데 하나로 전체 사주 안에서 함께 읽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사주록의 해석).
뱀띠 개띠 궁합의 사술원진은 띠끼리의 가벼운 참고이고, 해설서가 무겁게 보는 것은 두 사람의 일지가 사·술인 경우입니다
궁합에서 말하는 사술원진은 두 가지입니다. 뱀띠와 개띠처럼 두 사람의 년지가 사·술인 경우와, 한 사람의 일지가 사이고 다른 사람의 일지가 술인 경우입니다. 예전에는 띠(연지)끼리 보던 것을, 요즘 해설은 배우자 자리인 일지끼리 보는 쪽을 더 무겁게 다룹니다.
| 기준 | 예 | 해설서가 보는 무게 | 확인 방법 |
|---|---|---|---|
| 띠(년지) | 뱀띠(1965·1977·1989·2001·2013년 등)와 개띠(1958·1970·1982·1994·2006년 등) | 요즘은 일지보다 가볍게 보는 해설이 있음. 『삼명통회』 계산을 두 사람의 띠에 대 보면 남자 쪽 원진 글자만 상대 띠와 맞음(사주록 응용) | 태어난 해(입춘 기준)만 알면 됨 |
| 일지 | 사 일주(기사·신사·계사·을사·정사)와 술 일주(갑술·병술·무술·경술·임술) | 배우자 자리끼리의 어긋남으로 더 무겁게 봄 | 두 사람의 날 기둥이 필요 |
일지 사술원진은 표현하는 속도와 방식이 서로 엇갈려 서운함이 쌓이기 쉬운 짝으로 풀이하는 해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지 하나로 궁합을 정하지 않습니다. 두 사람 원국의 다른 글자에 합이 있는지, 서로에게 부족한 오행을 채워 주는지가 함께 들어가야 하고, 실제 관계는 대화 방식과 생활 습관에서 결정됩니다. 띠는 같은 해에 태어난 수많은 사람이 공유하므로, 뱀띠·개띠라는 사실만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판단할 자료가 되지 못합니다. 띠 궁합 전체는 띠 궁합 표, 일지로 보는 궁합은 일지 궁합, 원진 커플의 관계 일반은 원진살 커플에 정리했습니다.
설명용 가상 예시로 년·월·일·시가 경술(庚戌) · 신사(辛巳) · 병술(丙戌) · 신묘(辛卯)인 사주를 보겠습니다(실제 인물 아님, 달·시의 위 글자를 해·날의 위 글자로 정하는 규칙(월두법·시두법)에 맞춰 검산). 년지 술과 월지 사, 월지 사와 일지 술이 모두 바로 붙어 사술원진이 두 번 걸리고, 일지가 낀 짜임입니다. 일간 병(丙, 불)에게 사는 비견(나와 같은 기운), 술은 식신(내가 표현하고 만들어 내는 기운)이고, 일간 병화가 일지 술 속 신금, 월간 신금, 시간(시 기둥 위 글자) 신금과 모두 병신합을 이루는 짜임입니다. 해설서 방식으로는 ‘나와 같은 기운이 내 표현의 자리로 들어가 잦아드는’ 쪽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지 묘가 일지 술과 육합(묘술합)을 이루어 술이 합에 묶인다고 보는 해설이 있고, 원진이 합을 만나면 누그러진다는 말(아래 절)도 있어 같은 원진이라도 결론이 갈립니다. 일주 하나의 기본 성향은 병술 일주 페이지에서 따로 볼 수 있습니다.

사술원진 확인은 직접, 두 사람 전체 짜임의 해석은 필요할 때
두 사람의 띠나 일지가 사·술인지, 『삼명통회』 기준으로는 누구 쪽에 성립하는지는 이 글의 표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어긋남이 두 사람 원국 전체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는 여덟 글자씩 열여섯 글자를 함께 봐야 정해집니다. 궁합 상세풀이는 사술원진이나 귀문관살을 따로 판정하는 상품이 아니라, 두 사람의 일간·일지(부부궁)·오행 보완과 충·형·파(글자끼리 부딪히거나 깨뜨린다는 관계) 같은 갈등 지점, 시기별 관계 흐름을 14섹션으로 풀어 읽는 해석입니다. 그런 해석이 필요할 때만 살펴보세요. 관계의 결과를 약속하지 않습니다.
사술원진 개운법으로 원문 근거가 있는 말은 ‘원진이 합을 만나면 크게 형통한다’ 정도이고, 부적이나 띠 피하기로 푼다는 말은 『오행정기』·『삼명통회』 해당 대목에 없습니다
『삼명통회』 「논원진」은 원진이 “뜻밖에 합을 만나면 길하게 본다”며 『동현경』의 “원진이 합을 만나면 크게 형통한다(元辰遇合,而大亨)”를 인용했습니다. 오늘날 해설서가 사술원진을 푸는 글자로 드는 것도 대부분 합입니다. 사는 신과 육합(사신합), 유·축과 삼합(사유축)을 이루고, 술은 묘와 육합(묘술합), 인·오와 삼합(인오술)을 이루므로, 원국에 이 글자가 함께 있으면 사나 술이 합에 묶여 원진이 덜 드러난다고 봅니다. 다만 합을 충·원진보다 먼저 보는지는 해설서마다 다릅니다.
| 글자 | 육합 짝 | 삼합 묶음 | 관련 글 |
|---|---|---|---|
| 사(巳) | 신(申) — 사신합 | 사·유·축 — 쇠 기운 | 육합 표 |
| 술(戌) | 묘(卯) — 묘술합 | 인·오·술 — 불 기운 | 묘술합·인오술 삼합 |
반대로 원진을 ‘풀기 위해’ 부적을 쓰거나, 이름을 바꾸거나, 뱀띠와 개띠는 같이 살면 안 된다며 떨어져 지내라는 말은 위 원문 어디에도 근거가 없습니다. 원진의 원래 뜻이 ‘갈라져 맞물리지 않음’이니,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일도 그 어긋남이 실제로 어디서 생기는지 찾는 것입니다. 한쪽이 해 준 일과 다른 쪽이 바란 일이 어긋나는 장면을 구체적으로 적어 보고, 서운함을 쌓아 두지 않고 그때그때 말하는 규칙을 정하는 것 같은 방법은 사주와 상관없이 확인할 수 있는 조언입니다. 예민함이나 불안이 오래 이어져 생활이 힘들다면 사주의 이름표보다 상담 전문가나 의료기관과 이야기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운에서 드는 사술원진은 원국에 사가 있으면 술년·술월에, 술이 있으면 사년·사월에 생기고, 2026년에는 11월 7일까지 이어지는 무술월이 그때입니다
원국에 사와 술이 함께 없어도, 원국의 한 글자가 해(세운)·달(월운)·10년 단위 운(대운)의 다른 글자를 만나면 그 기간에 사술원진이 생깁니다. 사주의 해는 입춘에, 달은 절기가 바뀌는 시각(절입)에 바뀝니다. 아래 시각은 사주록 만세력 기준, 한국 시계입니다.
| 시기 | 간지 | 사술원진이 되는 경우 | 기간(절입 시각) |
|---|---|---|---|
| 병오년의 술월(11월 7일까지) | 무술(戊戌) | 원국 아래 글자에 사가 있음 | 2026년 10월 8일 15시 29분 ~ 11월 7일 18시 52분 전 |
| 정미년의 사월 | 을사(乙巳) | 원국 아래 글자에 술이 있음 | 2027년 5월 6일 2시 25분 ~ 6월 6일 6시 26분 전 |
| 정미년의 술월 | 경술(庚戌) | 원국 아래 글자에 사가 있음 | 2027년 10월 8일 21시 17분 ~ 2027년 11월 8일 0시 39분 전 |
| 다음 술년 | 경술(庚戌) | 원국 아래 글자에 사가 있음 | 2030년 2월 4일 4시 8분 ~ 2031년 2월 4일 9시 58분 전 |
| 다음 사년 | 정사(丁巳) | 원국 아래 글자에 술이 있음 | 2037년 2월 3일 21시 12분 ~ 2038년 2월 4일 3시 4분 전 |
원국에 사가 있는 사람은 뱀띠(년지 사)만이 아닙니다. 사월(5월 초~6월 초)·사시 출생이나 사 일주도 모두 해당하니, 띠만 보고 “뱀띠는 술년에 원진”이라고 끝내지 말고 네 기둥 아래 글자를 다 확인하세요. 다만 운의 사술원진은 원국에 사나 술이 있는 사람(각각 열 명 중 세 명꼴)이 모두 함께 겪는 표시라 그 기간의 결과를 정하지 않습니다. 사월(5월 초~6월 초)·술월(10월 초~11월 초)은 표에 적은 해 말고도 해마다 돌아옵니다. 대운 칸에서 아래 글자가 사나 술인 10년을 찾는 법은 대운 보는법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뱀띠와 개띠는 결혼하면 안 되나요? 그렇게 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오행정기』는 띠 동물 구결이 남녀를 나누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삼명통회』는 그래서 근거로 삼기에 부족하다고 했으며, 사주록은 띠가 같은 해에 태어난 사람 모두가 공유하는 글자라 두 사람의 관계를 판단할 자료로 부족하다고 봅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실제 대화와 생활 방식으로 확인하는 것이 맞습니다.
원진에 귀문관살까지 겹치면 더 나쁜가요? 사술은 두 짝표가 같은 두 글자를 각각 짚은 것이라, 이름이 둘이라고 무게를 두 배로 셀 근거는 없습니다. 자리(특히 일지가 끼었는지)와 다른 글자의 합을 함께 보세요.
원국에 사술원진이 두 개면 더 센가요? 위 가상 예시처럼 년–월, 월–일에 모두 걸리는 경우 해설서는 그 어긋남이 여러 자리에 걸쳐 있다고 보지만, 같은 사주에 묘술합 같은 합이 있으면 누그러진다고 보는 해설도 있어 개수만으로 세기를 정하지 않습니다.
태어난 시간을 모르면 사술원진을 못 보나요? 년·월·일 세 기둥의 아래 글자는 볼 수 있습니다. 시지가 사(9~11시)나 술(19~21시)일 가능성은 남으니 결론을 “시간 모름 기준”으로 적어 두세요. 시간 모를 때 보는 범위는 태어난 시간 모를 때 사주에 정리했습니다.
사술원진을 찾았다면, 두 사람 전체 짜임은 필요할 때 읽어 보세요
사술원진의 자리, 귀문관살과 겹치는 이유, 고전의 남녀 기준, 운에서 드는 달과 해는 위의 표로 직접 확인하면 충분합니다. 궁합 상세풀이는 사술원진 판정이 아니라 두 사람의 원국을 맞대어 부부궁·오행 보완·갈등 지점과 앞으로 10년의 관계 흐름을 한 번에 읽는 선택지입니다. 무엇이 들어 있는지 먼저 확인한 뒤 고르면 되고, 어떤 풀이도 두 사람의 앞날을 정해 주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