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충(辰戌沖)은 사주의 아래 글자(지지) 가운데 진(辰, 용·늦봄의 젖은 흙)과 술(戌, 개·늦가을의 마른 흙)이 정반대에서 마주 보며 부딪히는 관계로, 지지끼리의 충 여섯 가지 중 하나입니다. 둘 다 흙이라 ‘같은 기운끼리의 충(붕충)’, 계절 끝에서 기운을 담아 두는 ‘창고(고지)’끼리의 충이라 부르고, 진은 물의 창고, 술은 불의 창고로 봅니다. 1960~2009년생 근사 계산으로 원국 네 기둥 아래 글자에 진과 술이 함께 있는 사주는 약 6.9%이고, 2026년 10월 8일~11월 7일이 술월이라 원국에 진이 있는 사람은 달 단위의 진술충을 지나는 중입니다. 고전 『자평진전』은 ‘충을 맞으면 창고가 열린다’는 말을 흙이 내 재물(재성)이나 직장·규율(관성)인 경우에만 인정했고, 진월생이 천간의 물을 재물·직장의 기운으로 쓰는 짜임에서는 이롭지 않거나 해롭다고 적었습니다. 진술충 하나로 이별·소송·건강·재물 결과를 예언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① 진술충 뜻과 다른 충과 다른 점, ② 내 사주에서 진·술을 찾는 순서와 자리별로 읽는 범위, ③ 얼마나 흔한지, ④ ‘창고가 열린다’는 말이 맞는 조건과 고전이 진술충으로 든 예, ⑤ 붙어 있는지·합이 있는지·화개나 괴강 같은 다른 이름과 어떻게 겹치는지로 세기를 가늠하는 법과 가상 예시, ⑥ 축미충과의 차이, ⑦ 궁합에서 띠 기준과 일지 기준, ⑧ 지금 술월부터 운에서 진술충이 드는 달과 해를 차례로 정리합니다.
진술충 뜻은 늦봄의 젖은 흙과 늦가을의 마른 흙이 정반대에서 맞서는 것이고, 같은 흙끼리라 해설서들은 겉보다 속이 움직이는 충으로 봅니다
열두 지지를 시계처럼 둥글게 놓으면 서로 정반대, 곧 여섯 칸 떨어진 두 글자가 충(沖)을 이루고, 진과 술이 그중 한 쌍입니다. 사주는 태어난 해·달·날·시의 네 기둥이고, 기둥마다 위 글자(천간)와 아래 글자(지지)가 하나씩 있어 모두 여덟 글자입니다. 진술충은 이 가운데 아래 글자 둘 사이의 관계입니다. 진은 용, 방위로 동남쪽, 봄이 끝나는 양력 4월 무렵의 흙이라 물기를 머금은 흙(습토)으로, 술은 개, 서북쪽, 가을이 끝나는 양력 10월 무렵의 흙이라 마른 흙(조토)으로 설명합니다.
| 충 | 두 글자 | 오행 | 묶음 |
|---|---|---|---|
| 자오충 | 자(子)·오(午) | 수 ↔ 화 | 왕지충(계절 한가운데끼리) |
| 묘유충 | 묘(卯)·유(酉) | 목 ↔ 금 | 왕지충 |
| 인신충 | 인(寅)·신(申) | 목 ↔ 금 | 생지충(계절 시작끼리) |
| 사해충 | 사(巳)·해(亥) | 화 ↔ 수 | 생지충 |
| 진술충 | 진(辰)·술(戌) | 토 ↔ 토 | 고지충(계절 끝끼리) |
| 축미충 | 축(丑)·미(未) | 토 ↔ 토 | 고지충 |
다른 네 충은 물과 불, 나무와 쇠처럼 서로 이기는 오행끼리 맞서지만, 진술충과 축미충은 흙과 흙이 만납니다. 그래서 해설서들은 이 둘을 친구끼리의 충이라는 뜻의 붕충(朋沖), 창고끼리의 충이라는 뜻의 고지충이라 부릅니다. 진은 신·자·진 세 글자가 물로 묶이는 삼합(세 글자가 한 오행으로 묶이는 합)의 끝 글자라 ‘물의 창고(수고)’, 술은 인·오·술이 불로 묶이는 삼합의 끝 글자라 ‘불의 창고(화고)’로 봅니다. 겉은 흙과 흙이지만 속으로는 물의 창고와 불의 창고가 맞서는 셈이라, 해설서들은 겉보다 속에 담긴 글자가 움직이는 충으로 설명합니다. 고전 『자평진전』은 진술축미 흙끼리의 충을 “움직이게 하는 충이지 깨뜨리는 충이 아니다(沖動之沖,非沖尅之沖)”라고 하면서도, 충으로 움직이는 것은 흙뿐이고 속의 물·불·쇠·나무는 움직이지 않는다고 보아 해설서들과 입장이 다릅니다(아래 창고 절에서 다룹니다). 진·술·축·미 네 창고 글자 전체는 진술축미 뜻에 정리했습니다.

내 사주의 진술충은 네 기둥 아래 글자 네 개에 진과 술이 함께 있는지만 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만세력에서 네 기둥의 아래 글자 네 개를 적고, 그 안에 진과 술이 둘 다 있으면 타고난 사주(원국)의 진술충입니다. 한쪽만 있으면 원국 진술충은 아니고, 다른 한 글자가 해·달·10년 단위 운에서 들어올 때 운의 진술충이 됩니다.
- 무료 만세력에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넣어 년·월·일·시 네 기둥을 엽니다.
- 아래 글자(지지) 네 개만 순서대로 적습니다. 예: 오·술·진·신.
- 진과 술이 둘 다 있는지 봅니다. 있으면 어느 기둥과 어느 기둥인지 적습니다(예: 월–일).
- 두 기둥이 바로 붙어 있는지(년–월, 월–일, 일–시), 사이에 다른 기둥이 낀 것인지 표시합니다.
- 날 기둥 아래 글자(일지)가 끼었는지 적어 둡니다. 일지는 나와 가장 가까운 자리라 해설서들이 가장 무겁게 다룹니다.
- 태어난 시간을 모르면 시 기둥 아래 글자를 알 수 없으니 “시간 모름 기준”이라고 적어 둡니다.
| 자리 | 진(辰)이 되는 조건 | 술(戌)이 되는 조건 | 해설서가 연결하는 영역 |
|---|---|---|---|
| 년지(띠) | 용띠 해 출생(입춘 기준): 1952·1964·1976·1988·2000·2012·2024년 등 | 개띠 해 출생: 1958·1970·1982·1994·2006·2018년 등 | 집안·뿌리·어린 시절 |
| 월지 | 진월: 청명(양력 4월 5일 무렵)~입하 전 | 술월: 한로(양력 10월 8일 무렵)~입동 전 | 부모·형제, 사회생활의 바탕 |
| 일지 | 날 기둥 두 글자(일주)가 갑진·병진·무진·경진·임진 | 일주가 갑술·병술·무술·경술·임술 | 나 자신과 배우자 자리 |
| 시지 | 진시(7~9시) 출생 | 술시(19~21시) 출생 | 자녀·말년·하루의 마무리 |
년지는 해가 입춘(양력 2월 4일 무렵)에 바뀌므로 1월생과 입춘 전 2월 초 출생은 앞 해의 띠로 봅니다. 월지는 절기가 바뀌는 날로 정해져 해마다 하루쯤 차이가 있고, 시지의 두 시간 칸은 태양 시각 기준이라 만세력이 태어난 곳의 실제 태양 시각으로 보정하면 서울 출생은 한국 시계로 대략 30분 늦게(진시는 7시 30분~9시 30분 무렵) 바뀝니다. 경계 시각 근처 출생은 만세력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표의 ‘영역’은 해설서들이 각 자리를 연결하는 일반적인 범위이고, 그 자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일지를 배우자 자리로 보는 이유는 일지 뜻에 정리했습니다.
내 네 기둥 아래 글자부터 적어 보세요
무료 만세력은 네 기둥 여덟 글자와 오행·십성 분포를 보여 줍니다. 아래 글자 네 개에 진과 술이 함께 있는지 직접 비교하면 됩니다. 진술충을 따로 표시하거나 판정해 주는 기능은 아닙니다.
원국 진술충은 백 명 중 일곱 명 정도에게 있는 배치라, 있다는 사실만으로 특별하거나 불길한 사주가 아닙니다
1960~2009년의 모든 날짜와 열두 시진(두 시간 단위)을 넣어 근사 계산하면, 네 기둥 아래 글자에 진과 술이 함께 있는 사주는 약 6.9%입니다. 진과 술이 바로 붙은 기둥에 있는 경우는 약 3.9%, 일지가 낀 경우는 약 3.8%입니다.
| 배치 | 비율 |
|---|---|
| 원국 아래 글자에 진과 술이 함께 있음 | 6.9% |
| └ 붙은 기둥(년–월·월–일·일–시) | 3.9% |
| └ 일지가 낀 진술충 | 3.8% |
| └ 일지가 낀 붙은 진술충(월–일·일–시) | 2.6% |
| 원국에 진이 하나 이상(술년·술월에 운의 진술충) | 29.3% |
| 원국에 술이 하나 이상(진년·진월에 운의 진술충) | 29.0% |
(네 기둥 기준, 절기가 바뀌는 날을 해마다 같은 날로 둔 근사라 실제 만세력과 소수점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진과 술이 둘 이상 겹치면 한 번으로 셌습니다.)
원국에 진이 있는 사람만 해도 열 명 중 세 명꼴이라, 술이 들어오는 해와 달에는 그만큼 많은 사람이 함께 운의 진술충을 만납니다. 그러니 “진술충이 있으면 소송에 휘말린다”, “진술충이 들면 헤어진다”처럼 배치 하나로 결과를 정하는 말은 근거가 약합니다. 비율에서 얻을 결론은, 진술충이 그 자체로 결론이 아니라 ‘이 두 자리에 담긴 글자가 서로 움직일 수 있다’는 확인 표시라는 점입니다.
‘창고가 열린다’는 말은 진·술의 흙을 재물이나 직장·규율의 기운으로 쓰는 사주에서만 고전이 인정했고, 고전이 든 예도 대부분 진술충입니다
진과 술 안에는 겉 글자 말고도 숨은 천간(지장간)이 셋씩 들어 있고, 해설서들은 진술충을 이 숨은 글자끼리 맞서는 모양으로 보고 ‘창고 문이 열려 묻혀 있던 것이 드러난다’고 풀이합니다. 진에는 을(나무)·계(물)·무(흙), 술에는 신(쇠)·정(불)·무(흙)가 들어 있는데, 맞대어 보면 아래 표처럼 짝지어집니다.
| 진 안의 글자 | 술 안의 글자 | 관계 |
|---|---|---|
| 을(乙)·나무 | 신(辛)·쇠 | 을신충 — 천간끼리의 충 짝 |
| 계(癸)·물 | 정(丁)·불 | 정계충 — 천간끼리의 충 짝 |
| 무(戊)·흙(중심 글자) | 무(戊)·흙(중심 글자) | 같은 글자 — 서로 부딪히지 않음 |
숨은 글자를 세 칸으로 나누는 방식과 비율은 만세력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진(을·계·무)과 술(신·정·무)의 구성은 대부분 같습니다. 중심 글자가 같은 무토라서 겉으로는 덜 부딪히고, 안쪽의 나무와 쇠, 물과 불이 맞선다는 것이 해설서들의 공통 설명입니다. 숨은 글자를 읽는 법은 지장간 표 보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청나라 명리서 『자평진전』 제17장은 “재성·관성이 창고에 들면 충하지 않으면 발하지 않는다”는 말을 속된 책들의 주장이라 비판했습니다. 창고 속에 여러 오행이 있어도 중심은 흙이므로, 충으로 움직이는 것은 흙뿐이라는 것입니다. 이 장이 창고 문제로 든 예 대부분이 진술충이라, 진술충을 어떻게 읽을지에 대한 고전의 답이 꽤 구체적입니다.
| 원문의 예 | 움직이는 것 | 책의 판단 |
|---|---|---|
| 갑목 일간이 무토를 재성(편재, 내가 다스리는 재물의 기운)으로 씀 | 진·술의 흙 = 갑목의 재성 | 흙을 재성으로 쓰니 충하면 창고가 열린다고 인정. 다만 무토가 천간에 드러난 편이 더 맑고, 드러나 있으면 충이 없어도 된다. |
| 갑목 일간, 진월생, 천간에 무토가 드러나지 않음 | 진·술의 흙 = 갑목의 재성 | 진술충이 있어도 재격(재성을 중심으로 짜인 사주)이 그다지 맑지 않다 — 충이 드러남을 대신하지 못한다는 비판. |
| 갑목 일간, 진월생, 천간에 임수(편인, 나를 돕는 기운) | 진·술의 흙(갑목의 재성)이 움직여 천간 임수(인성)에 짐이 됨(원문 累印) | 충이 인성을 번거롭게 하니 ‘인성 창고가 열린다’고 할 수 없다. |
| 기토 일간, 진월생, 천간에 임수(정재) | 술의 무토 = 기토의 겁재 | 술이 충하면 겁재(재물을 나눠 가지는 기운)가 움직이니 이로울 것이 없다. |
| 정화 일간, 진월생, 천간에 임수(정관) | 술의 무토 = 정화의 상관 | 술이 충하면 상관(관성을 누르는 기운)이 움직이니 해가 없을 수 없다. |
진술충이 아닌 예로는 “임수 일간이 기토를 정관으로 쓰는데 축미충이 있는 경우”로, 흙을 관성으로 쓰면 창고가 열린다는 같은 원리입니다. 진·술의 중심 글자는 모두 무토이므로, 이 원리(재성·관성이 흙이면 열림)를 일간별로 적용하면 아래 한 표가 됩니다. 원문이 진술충으로 직접 든 일간은 갑·기·정이고, 나머지 줄은 원리를 적용한 결과입니다.
| 일간 | 진·술의 십성 | 자평진전 원리 적용 |
|---|---|---|
| 갑(甲) | 편재 | 해당할 수 있음(흙을 재성으로 쓰는 경우, 원문 예) |
| 을(乙) | 정재 | 해당할 수 있음(흙을 재성으로 쓰는 경우) |
| 병(丙) | 식신 | 해당 안 됨 |
| 정(丁) | 상관 | 해당 안 됨(진월생이 천간 임수를 정관으로 쓰면 오히려 해롭다는 원문 예) |
| 무(戊) | 비견 | 해당 안 됨 |
| 기(己) | 겁재 | 해당 안 됨(진월생이 천간 임수를 정재로 쓰면 이로울 것이 없다는 원문 예) |
| 경(庚) | 편인 | 해당 안 됨 |
| 신(辛) | 정인 | 해당 안 됨 |
| 임(壬) | 편관 | 해석이 갈림(흙이 편관 — 원문의 관성 예는 정관) |
| 계(癸) | 정관 | 해당할 수 있음(흙을 관성으로 쓰는 경우) |
표는 날 기둥 위 글자(일간)를 왼쪽에서 찾고 오른쪽으로 읽습니다. 십성은 나(일간)와 다른 글자의 오행 관계에 붙이는 열 가지 이름이고, 찾는 법은 십성 보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예를 들어 갑·을 일간이라면 진·술의 흙이 재성(재물·현실 감각)이라 그 흙을 쓰는 사주인 경우 고전 기준으로도 진술충을 ‘창고가 열린다’고 읽을 여지가 있습니다. 반면 기토 일간이 진월에 태어나 천간의 임수를 재물로 쓰거나, 정화 일간이 같은 임수를 관성으로 쓰는 짜임이라면 같은 책 기준으로 진술충은 열림이 아니라 짐입니다. 일간과 상관없이 진술충을 개고(창고가 열린다)로 푸는 해설도 흔하지만, 그 말은 이렇게 조건이 붙은 풀이라는 점을 알고 읽으면 됩니다. 창고와 재물의 관계는 재고귀인 찾는 법에서 이어 볼 수 있습니다.
진술충의 세기는 두 글자가 붙어 있는지, 합으로 묶였는지, 어느 쪽이 필요한 기운인지로 가늠하고, 화개·괴강·천라지망은 따로 구분합니다
같은 진술충이라도 해설서들은 두 글자의 거리, 다른 글자와의 합, 그리고 그 글자가 사주에서 필요한 기운인지에 따라 세기와 뜻을 다르게 읽습니다. 아래 세 가지를 차례로 확인하면 내 진술충을 스스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 붙어 있나, 떨어져 있나: 월–일처럼 바로 붙은 충을 년–시처럼 멀리 떨어진 충보다 뚜렷하게 봅니다. 월지가 끼면 사주의 바탕(태어난 계절)이 흔들리는 자리라 무겁게 보는 해설이 많습니다.
- 합으로 묶였나: 진이 유(酉)와 진유합을, 술이 묘(卯)와 묘술합을 이루고 있으면 합에 힘이 쏠려 충이 누그러진다고 보는 해설이 있습니다(탐합망충, ‘합을 탐해 충을 잊는다’). 진은 신·자·진(물), 술은 인·오·술(불) 삼합에도 들어가, 그 가운데 두 글자만 있는 반합도 같은 방식으로 보는 해설이 있습니다. 합보다 충이 앞선다고 보는 해설도 있어 이 부분은 판본 차이가 있습니다. 묘·술이 묶이는 경우는 묘술합 뜻에, 삼합·반합은 삼합·반합·방합에 정리했습니다.
- 어느 쪽이 필요한 기운인가: 앞 절의 표로 진·술의 흙이 나에게 무슨 십성인지 정하고, 그 흙과 안쪽의 물(진)·불(술)이 사주의 균형을 잡아 주는 기운(용신)인지 넘치는 기운인지 봅니다. 해설서들은 필요한 기운이 흔들리면 그 시기의 변동을 크게, 넘치는 기운이면 정리되는 쪽으로 읽곤 합니다.
진술충과 함께 거론되는 다른 이름은 성립 기준이 따로 있습니다. 축미충과 달리 진과 술 두 글자는 형(刑, 서로 해치거나 벌한다는 관계) 묶음이 아니어서, 만세력 앱에도 보통 충만 표시됩니다(진은 같은 글자끼리의 자형, 술은 축·술·미 삼형에 들어갑니다). ‘화개충’이라는 이름은 진·술이 각각 신·자·진, 인·오·술 묶음의 화개(華蓋) 글자이기 때문인데, 화개살은 년지나 일지가 어느 묶음인지에 따라 정해지므로 모든 진술충이 화개끼리의 충은 아니고, 정신·종교 쪽 변화를 정하는 표시도 아닙니다(화개살 보는 법). 일지가 진·술인 일주 가운데 경진·임진·경술·임술 등은 괴강살로 따로 부르는데, 이것은 일주 자체의 이름이라 진술충과 별개입니다(괴강살 뜻). 진·사, 술·해의 짝을 말하는 천라지망도 진술충과 다른 두 글자 관계입니다(천라지망 뜻).
설명용 가상 예시로 년·월·일·시가 병오(丙午) · 무술(戊戌) · 갑진(甲辰) · 임신(壬申)인 사주를 보겠습니다(실제 인물 아님, 위 글자는 정해진 규칙(월두법·시두법)에 맞춰 검산). 월지 술과 일지 진이 바로 붙어 있고 일지가 낀 진술충입니다. 일간 갑(甲, 나무)에게 진·술의 무토는 모두 편재이고, 달 기둥 위에 무토(편재)가 드러나 있어 『자평진전』이 ‘창고가 열린다’를 인정한 “갑목이 무토 재성을 쓰는데 진술충” 모양에 가깝습니다(원문은 태어난 달을 정하지 않은 일반 원리로 들었습니다). 같은 책은 무토가 이미 드러나 있으면 충이 없어도 그 재성을 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시 기둥 위에 임수(편인)가 드러나 있어, 그 인성을 쓰는 쪽에서 보면 충으로 움직인 흙(재성)이 인성을 눌러 짐이 된다는 같은 장의 다른 문장도 걸립니다. 여기에 년지 오와 월지 술은 인·오·술 반합, 일지 진과 시지 신은 신·자·진 반합(가운데 글자 자가 없어 약하게 보거나 인정하지 않는 해설도 있음)이라 양쪽 다 합에 끌려 충이 누그러진다고 보는 해설이 있고, 늦가을(술월)에 태어난 갑목이 재성을 감당할 힘이 있는지도 따져야 합니다. 그래서 같은 월–일 진술충이라도 결론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갑진 일주의 기본 성향은 일주 페이지에서 따로 볼 수 있습니다.

진술충 확인은 직접, 어느 쪽이 필요한 기운인지는 전체 해석으로
진술충이 있는지, 어느 자리에 있는지, 내 일간에게 진·술이 무엇인지는 이 글의 순서와 표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흙과 숨은 물·불이 내 사주의 균형에 필요한 기운인지는 여덟 글자 전체(명식)를 봐야 정해집니다. 사주 상세풀이는 진술충을 따로 판정하는 상품이 아니라, 전체 명식의 총평·용신(사주의 균형을 잡는 기운)·성격·대운과 올해(구매 시점 기준) 월별 흐름을 한 번에 읽는 해석입니다. 그런 해석이 필요할 때만 살펴보세요. 재물이나 관계의 결과를 약속하지 않습니다.
진술충과 축미충은 둘 다 흙끼리의 고지충이지만, 담긴 창고와 중심 글자, 형이 함께 걸리는지가 다릅니다
진술충은 봄·가을 끝의 양의 흙(무토 중심)끼리, 축미충은 겨울·여름 끝의 음의 흙(기토 중심)끼리의 충입니다. 숨은 글자에서 맞서는 짝(나무와 쇠, 물과 불)은 같지만, 무엇의 창고인지와 함께 붙는 관계가 달라 읽는 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 항목 | 진술충 | 축미충 |
|---|---|---|
| 계절 | 늦봄(진)·늦가을(술) | 늦겨울(축)·늦여름(미) |
| 흙의 성질 | 젖은 흙(진)·마른 흙(술), 둘 다 양토(양의 흙) | 언 흙(축)·마른 흙(미), 둘 다 음토(음의 흙) |
| 중심 글자(본기) | 무토(戊) | 기토(己) |
| 무엇의 창고 | 진 = 물(신자진), 술 = 불(인오술) | 축 = 쇠(사유축), 미 = 나무(해묘미) |
| 맞서는 숨은 글자 | 을↔신, 계↔정 | 계↔정, 신↔을(짝은 같음) |
| 형이 함께 걸리나 | 아님(진은 자형, 술은 축술미 쪽) | 축·미가 축술미 삼형 묶음이라 형도 함께 표시 |
| 일지 일주 | 양간(갑·병·무·경·임)과 짝 | 음간(을·정·기·신·계)과 짝 |
| 원국 비율(근사) | 6.9% | 7.3% |
| 고전 원리상 창고가 열린다고 보는 일간 | 갑·을(재성), 계(정관) — 임은 갈림 | 임(정관), 갑·을(재성) — 계는 갈림 |
정리하면, 진술충을 읽을 때는 물의 창고(진)와 불의 창고(술) 가운데 내 사주에서 어느 쪽이 쓰이는지를, 축미충을 읽을 때는 형이 겹치는지를 한 번 더 보면 됩니다. 축미충은 축미충 뜻에 같은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진술충 궁합은 띠(년지)끼리인지 일지끼리인지부터 나눠 보고, 일지 진술충을 더 무겁게 다룹니다
궁합에서 말하는 진술충은 두 가지입니다. 용띠와 개띠처럼 두 사람의 년지가 진·술인 경우와, 한 사람의 일지가 진이고 다른 사람의 일지가 술인 경우입니다.
| 기준 | 예 | 해설서가 보는 무게 | 확인 방법 |
|---|---|---|---|
| 띠(년지) | 용띠와 개띠 | 일지보다 가볍게 보는 해설이 일반적 | 태어난 해(입춘 기준)만 알면 됨 |
| 일지 | 진 일주(갑진·경진 등)와 술 일주(갑술·경술 등) | 배우자 자리끼리 부딪히는 것으로 더 무겁게 봄 | 두 사람의 날 기둥이 필요 |
해설서들은 일지 진술충을 둘 다 자기 영역이 분명한 흙끼리 만나, 평소에는 잘 맞물려 보여도 생활 방식이나 일의 우선순위를 두고 부딪히기 쉬운 관계로 풀이하곤 합니다. 하지만 일지 하나로 궁합을 정하지 않습니다. 두 사람 원국의 다른 글자에 합이 있는지, 서로에게 부족한 오행을 채워 주는지가 함께 들어가야 하고, 실제 관계는 대화 방식과 생활 습관에서 결정됩니다. 무료 궁합은 두 사람의 일지(날 기둥 아래 글자)가 진·술처럼 충이면 일지 항목에 ‘충(沖)’으로 표시해 주니, 내 쪽과 상대 쪽 일지를 먼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도구의 짧은 설명도 경향을 말하는 표현일 뿐 관계 결과를 정하지 않습니다. 띠끼리의 관계 전체는 띠 궁합 표에, 일지로 보는 궁합은 일지 궁합에 정리했습니다.
운에서 드는 진술충은 원국에 진이 있으면 술년·술월에, 술이 있으면 진년·진월에 생기고, 지금 2026년 11월 7일까지가 술월입니다
원국에 진과 술이 함께 없어도, 원국의 한 글자가 해(세운)·달(월운)·10년 단위 운(대운)의 다른 글자를 만나면 그 기간에 진술충이 생깁니다. 사주의 해는 입춘에, 달은 절기가 바뀌는 시각(절입)에 바뀝니다. 아래 시각은 사주록 만세력 기준, 한국 시계이고, ‘지금’은 이 글을 쓴 2026년 10월 29일 기준입니다.
| 시기 | 간지 | 진술충이 되는 경우 | 기간(절입 시각) |
|---|---|---|---|
| 병오년의 술월(지금) | 무술(戊戌) | 원국 아래 글자에 진이 있음 | 2026년 10월 8일 15시 29분 ~ 11월 7일 18시 52분 전 |
| 정미년의 진월 | 갑진(甲辰) | 원국 아래 글자에 술이 있음 | 2027년 4월 5일 9시 17분 ~ 5월 6일 2시 25분 전 |
| 정미년의 술월 | 경술(庚戌) | 원국 아래 글자에 진이 있음 | 2027년 10월 8일 21시 17분 ~ 11월 8일 0시 39분 전 |
| 경술년 한 해 | 경술(庚戌) | 원국 아래 글자에 진이 있음 | 2030년 2월 4일 4시 8분 ~ 2031년 2월 4일 9시 58분 전 |
| 다음 진년 | 병진(丙辰) | 원국 아래 글자에 술이 있음 | 2036년 2월 4일 15시 20분 ~ 2037년 2월 3일 21시 12분 전 |
진월(4월 초~5월 초)·술월(10월 초~11월 초)은 표에 적은 해 말고도 해마다 돌아옵니다. 원국에 진이 있는 사람은 용띠(년지 진)만이 아닙니다. 진월(4월 초~5월 초)·진시 출생이나 진 일주도 모두 해당하니, 띠만 보고 “용띠는 술월에 진술충”이라고 끝내지 말고 네 기둥 아래 글자를 다 확인하세요. 하루 단위인 날(일진)에도 같은 방식으로 진술충이 생겨, 술월 안의 진일(이번 술월은 10월 9일 병진일, 21일 무진일, 11월 2일 경진일)에 겹친다고 적는 일진 풀이도 있지만, 날 하나의 표시라 해설서도 크게 무게를 두지 않습니다. 원국에 이미 진술충이 있는 사람은 술년·진년에 같은 글자가 하나 더 들어오는 셈이라 해설서는 그 자리의 변화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세운 진술충은 원국에 진이 있는 사람(열 명 중 세 명꼴)이 모두 함께 겪는 표시라 그해의 결과를 정하지 않고, 이사·이직·계약 같은 결정은 실제 일정과 형편을 보고 세우는 것이 맞습니다. 원국에 진이 있으면 대운 아래 글자가 술인 10년, 원국에 술이 있으면 진인 10년이 대운 진술충입니다. 무료 만세력의 대운 칸에서 아래 글자가 진이나 술인 10년과 그 시작 나이(칸 맨 앞 숫자)를 찾을 수 있고, 대운이 도는 방향(순행·역행)에 따라 살면서 진·술 대운이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운표 읽는 법은 대운 보는법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진술충이 있으면 소송이나 이혼을 겪나요? 그렇게 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원국 진술충만 백 명 중 일곱 명 정도이고, 해설서도 거리·합·필요한 기운에 따라 다르게 읽습니다. 법적 문제나 계약은 운이 아니라 계약서와 전문가 확인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진술충이 있으면 위장이나 피부가 약한가요? 흙을 위장에 짝짓는 전통 배속을 들어 건강을 연결하는 해설이 있지만, 사주의 한 관계로 특정 질환을 판정할 수는 없습니다. 몸의 증상은 의료기관에서 확인하세요.
진술충은 축미충보다 센가요? 여섯 충 가운데 세기 순위는 해설서마다 다르고, 진술충과 축미충은 같은 흙끼리라 둘 다 겉으로 덜 부딪힌다고 보는 해설이 많습니다. 세기는 순위보다 내 사주에서 두 글자의 거리·합·필요한 기운으로 가늠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태어난 시간을 모르면 진술충을 못 보나요? 년·월·일 세 기둥의 아래 글자는 볼 수 있습니다. 시지가 진(7~9시)이나 술(19~21시)일 가능성은 남으니(두 시각 모두 만세력이 태양 시각으로 보정하면 서울 기준 대략 30분 늦게 바뀜) 결론을 “시간 모름 기준”으로 적어 두세요. 시간 모를 때 사주 보는 범위는 태어난 시간 모를 때 사주에 정리했습니다.
진술충을 찾았다면, 전체 짜임과 올해 흐름의 해석은 필요할 때 고르세요
진술충의 자리, 내 일간에게 진·술이 무엇인지, 운에서 드는 달과 해는 위의 순서와 표로 직접 확인하면 충분합니다. 사주 상세풀이는 진술충 판정이 아니라 내 사주 전체의 용신·성격·대운과 올해(구매 시점 기준) 흐름을 한 번에 읽는 선택지이니, 그런 해석이 필요할 때만 구성을 살펴보고 고르세요. 재물이나 관계의 결과를 단정하지 않습니다.